코스피 2000선 올해 들어 첫 붕괴, 코스닥 500대 조짐도

예상한대로 코스피가 2000 선을 붕괴했습니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2000 선을 한 번쯤 무너트리고 반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2000선을 빠르게 그것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해버리면서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식을 하지 않는 지인들도 괜찮냐고 걱정을 할 정도니, 이쯤되면 정말 큰 일은 큰 일 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더 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5.03% 하락한 629.7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오늘 하루만 33.37포인트 빠지며, 600선을 붕괴시키고 500대로 진입 조짐도 서서히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이 특히 많이 빠지는 것은 개인들의 매매 비중이 큰 시장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빠져나왔기 때문으로, 개인들의 신용이나 스탁론과 같은 담보 대출 물량을 털어야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향후는 긍정적으로 시장이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 주봉차트를 보면 10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0월 중순 경 12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한 주 정도 버티나 싶더니 지난주 더 큰 하락이 나왔고, 이번주는 시작부터 하루에 -5.03%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하루에 -5.03% 하락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으로, 최근 10월 11일 -5.37% 하락한 것에 이어 두 번째 큰 하락입니다.

장중 증시체크 했던 것과 아래 업종지수표를 확인해 보면, 증시체크 이후 오후장에 얼마나 흘러내렸는지 비교가 가능할겁니다.

장중에 증시체크를 할 때, 출판매체 업종이 가장 좋지 않다고 했는데, -13.98% 하락하면서 역시 제일 큰 폭으로 업종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업종 구성종목 중 썸에이지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솔트웍스도 하한가 근접한 -27.05% 하락했으며 양지사와 디지캡도 -20%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16.97%, 제이엠아이와 넵튠은 -11% 안팎 급락을 보였고, 스포츠서울, SM Life Design, 지란지교시큐리티, 수산아이앤티, 메가스터디, 드림시큐리티, NE능률, 예림당, 이퓨쳐, 더블유에프엠 등 모든 주식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전체적으로 봐도 현재 1260종목 중 단 68종목만 상승하고 21종목은 보합, 나머지는 모두 하락하는 등 하락 종목 숫자가 1171종목으로 그야 말로 거의 모든 주식이 하락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2000선을 장중에 이탈 후 반등했다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을텐데, 종가기준으로 이탈해 버렸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세계 증시는 10월 한 달간 대략 -10% 안팎으로 빠지는데, 우리나라 증시는 -20% 넘는 급락을 보이고 있어, 세계 증시보다 더 큰 하락을 보이고 있어 굉장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부디 이번 하락이 빨리 끝나주었으면 좋겠지만, 코스닥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내준 것 처럼 600선을 한 번 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긋 지긋한 10월 얼른 끝나기를 바라고, 11월 부터는 부디 반등장이 나오길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 모두 손실 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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