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 자회사 대양제지 유통주식 전량 공개매수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오늘 장 마감 후 신대양제지(016590)는 지난해 10월 자회사 대양제지 안산공장 화재 이후 영업중단 사태까지 겪은 대양제지 유통주식 전량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양제지는 현재 주 사업인 골판지 사업의 영업중단으로 인해 거래정지 중인 가운데, 총 주식수 2685만주 중 최대주주인 신대양제지 지분 53.58%(14,384,927주), 자사주신탁 18.43%(4,948,000주), 자사주 4.64%(1,245,269주)를 제외한 6,271,804주 전량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양제지의 사업 중단으로 인해 현재 거래정지까지 되어 있는 대양제지 주주들에게는 좋은 소식으로, 이로 인해 덩달아 신대양제지의 기업윤리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모습입니다.

신대양제지는 골판지 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자회사로 대양제지 지분을 46.54%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세아제지와 한국수출포장, 고려제지, 태림페이퍼, 대림제지, 경산제지, 한솔페이퍼 등이 주요 경쟁사로 최근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도전 소식으로 인해 제지 관련주들도 전체적으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대양제지가 대양제지 유통주식 전량을 거래정지 전 가격인 3260원에 전량 공개 매수한다는 소식에 신대양제지 주가가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신대양제지 주가 일봉차트를 보면 지난 11월 초 이후 추세선을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이따금씩 강한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다시 추세선 부근으로 주가가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가 위로 단기 매물 부담은 약한 가운데, 오늘 음봉이 나오기는 했지만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던 터라 차트는 긍정적입니다.

신대양제지의 대양제지 지분 공개매수는 어떻게 보면 신대양제지에서 현금이 나가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호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투자자보호 목적으로 인해 기업 경영윤리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고, 대양제지를 완전 흡수 합병하면서 대양제지의 중단된 사업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신대양제지 주식 주봉 차트상 78000원 부근 위로 중장기 매물 부담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내일 갭상승 출발해 이 매물대 저항을 돌파한다면 모르겠지만, 돌파하지 못한다면 꼬리를 남기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목표가를 크게 보기보다는 78000원 부근 위의 매물대 저항을 소화하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 정지된 대양제지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택배 물량이 급증한 데다 안산공장 화재 이후 골판지 원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시까지 거래가 정지되었는데, 3월 5일 이후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양제지 지분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있고, 대양제지의 거래 재개 이후 증자 등을 통해 새롭게 지분을 모집할 수도 있는 만큼 기존 거래 정지된 대양제지 주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