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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 미세먼지 대책 정부의 탁상행정 언제까지...

by 주소남 2018. 1. 17.

목차

     

    어제, 오늘 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 관련하여 긴급재난문자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이러한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0시~ 오후 4시까지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이고, 오후 5시 기준의 익일 초미세먼지 예보 역시 '나쁨'일 경우 발령되는데, 요즘 그만큼 파란 하늘 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는 조금 오래전부터 위닉스라는 회사에 투자하다보니 4~5년 전쯤부터 미세먼지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았고, 실제로 제 블로그 링크에도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링크되고 있고, 관련된 포스팅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고, 예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지만 정부에서는 계속된 탁상행정만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민감하지 않을 때, 서서히 미세먼지에 대한 여론이 불거지자 미세먼지는 경유차, 특히 등어 때문이라는 어이 없는 발언으로 인해 굉장히 큰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조금 나아지고 있고, 이러한 어이 없는 핑계는 대지 않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중국과의 대화는 여전히 뒷전인 모양입니다.

     

    이번주만 네개의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는데, 요즘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심하다보니 서울시에서는 차량2부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했습니다.

     

    결과는, 누가봐도 실패입니다. 단지 '국민들이 아우성치니까 뭐라도 액션을 취해야 겠다.' 정도의 정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공부도 하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봅니다.

     

     

     

    제가 있는 곳이 부천이고, 왼쪽으로는 자동차로 5분, 오른쪽으로는 5분만 가면 인천과 서울 강서구가 나올 만큼 서울, 인천, 부천 경계 지역에 있는데, 고층지대에 살다보니 인천쪽에서부터 미세먼지가 몰려오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 때문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문제인데, 아마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중국에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압니다. 더군다나 현재 한국과 중국은 사드 문제 이후 화해 무드로 전환되고 있고, 곧 평창 동계올림픽도 열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해 외교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을거라는거, 쉽지만은 않은 문제라는 것 굉장히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면서 미세먼지 대책을 국내에서 찾으려는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은 솔직히 굉장히 실망입니다. 뜨거운 물을 식히려면 차가운 물을 섞어야지, 계속해서 뜨거운 물을 붓게 된다면 물은 계속해서 뜨거운 온도를 유지합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로 인해 이는 혈세 낭비가 될 수도 있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이로 인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바람의 방향입니다.

     

    실제로 위의 사진은 제가 있는 곳에서 바람의 방향이 서풍이 부는지, 동풍이 부는지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본 결과,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이 오기 전에 유독 공기가 깨끗한 날이 있었는데, 정말 어딜 가도 상쾌하고 우리나라가 아름다워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위의 사진에서 뿌연 사진들과 같은 날들을 굉장히 많이 보게 되어 굉장히 아쉽습니다. 외교적으로 힘든 문제이고,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지만 긴급재난문자와 대중교통 무료에 대한 형세 낭비와 같은 보여주기식 탁상행정보다는 빠르게 중국과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