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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은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입니다.
아이에스티이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에스티이(212710)는 어떤 기업?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지난달 9일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공모 일정을 연기한 적이 있는 기업입니다.
2013년 설립 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진공 물류 장비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진공 물류 장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2016년 SK하이닉스의 BP(Business Partner)사에 등록되었고, 현재는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 삼성전자 등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 진공 물류 장비 외에도 수소 에너지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아이에스티이는 국내 최초로 HBM용 풉 클리너와 패널 레벨 패키징(PLP)용 풉 클리너를 개발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SK하이닉스와 연관되어 HBM 관련주로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올해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에 HBM 공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아이에스티이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관련주는 있을까
아이에스티이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아이에스티이는 상장 후 OLED 관련주, HBM 관련주, 반도체 장비 관련주, SK하이닉스 관련주 등으로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에스티이 실적(재무제표)
아이에스티이 실적을 체크해보면 매출액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373억원, 27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022년 15억원, 2023년 -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실적은 SK하이닉스에 좌우되는 경향이 큰데, 지난해 3분기 기준, 풉 클리너 매출 중 SK하이닉스는 54.44%, SK실트론은 29.41%로 SK계열사가 풉 클리너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공모와 공모가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3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1,4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에스티이 수요예측 결과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2,07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48.16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74곳 중 124곳이 아이에스티이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9,700 ~ 11,400)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906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아이에스티이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1,400원으로 확정되었고, 2월 3일부터 4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공모 청약 경쟁률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상장 공모주 130만주 가운데, 75%(975,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325,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KB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455.83대1(비례 91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8,444억원 가량 모였는데, 최근 신규상장주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1조원을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아이에스티이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975,000주 가운데, 95.18%인 928,011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3개월 확약 물량이 3.52%(34,326주), 6개월 확약 물량이 1.30%(12,663주)로 나타납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중 95% 이상이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매도될 수 있는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는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아이에스티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FOUP Cleaner, Sorter, EFEM, Shelf, 반도체 부품 등 반도체 장비 부분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5.5%(약 154억원)로 나타나고, OLED, LCD, 자동차 설비 등 기타 산업 장비 부분 매출이 35.8%(약 100억원)로 나타납니다.
아이에스티이 최대주주
아이에스티이 최대주주는 조창현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5인으로 이번 공모 후 46%(4,14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한국산업은행과 김영성씨가 각각 8.47%(761,904주), 5.56%(50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아이에스티이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1,4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시초가는 6,840 ~ 45,6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45,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제2용인테크노밸리 산업시설 용지를 취득 중에 있는데,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고,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자금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이에스티이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엄청난 흥행은 아니지만 최근 저조한 IPO주 중에서는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체적인 시장 상황만 나쁘지 않다면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비교적 높아보입니다.
다만, 아이에스티이 상장일 전체적인 시장 하락과 함께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고점 대비 주가가 하락하면서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상장일 진입은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스티이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아이에스티이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