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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명박 전대통령이 구속되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연속하여 대통령이 되었던 박근혜, 이명박 전대통령이 함께 구속되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무역전쟁으로 코스피코스닥 모두 폭락한 가운데, 4대강복원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이명박 대통령이 구속되었는데 관련이 없어 보이는
4대강복원 관련주
들이 상승했을까요?
냉정히 본다면 4대강 관련주로 오늘 상승한 대장주 이화공영을 비롯하여 혜인과 웹스, 특수건설, 자연과환경 등의 기업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정치테마주를 소개할 때도 늘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테마주들은 단순 기대심리 싸움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된 큰 이유는 크게 네가지로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2. 뇌물 100억원 수수 혐의
3. 청와대 댓글 사건 관련 혐의
4. 다스 실소유주 관련 혐의
5.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증거인멸 혐의 등 기타 혐의
즉, 4대강과 관련된 혐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구속
으로 인해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많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고, 뇌물 혐의 조사 과정에서 4대강 관련 뇌물 수수가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고, 관련되어 조사가 강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코스피 지수는 -3.18%, 코스닥 지수가 -4.81%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복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인겁니다.
그럼 4대강복원 관련주가 오늘 얼마나 등락을 보였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차트는 이화공영 주가 일봉차트인데,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오늘 장중 25% 가까운 급등 흐름을 보이면서 4대강복원 관련주 중 대장주 역할을 했습니다. 종가기준으로 10.89% 상승했는데, 이화공영은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 당시에도 수혜주로 거론되어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날에도 상승했는데, 정치와 연관되어 움직임이 자주 나타나는 종목입니다.
오늘 4대강복원 관련주 부대장주 역할을 했던 혜인입니다. 혜인은 종합건설기계 업체인데, 4대강 복원사업시 늘 수혜주로 거론되는 기업으로 오늘도 장 중 16%까지 치솟으면서 관련주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전에 4대강복원 관련주 중 대장주 움직임을 보였던 자연과환경입니다. 안희정 관련주로도 엮여있는 종목인데, 사측은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여전히 테마주 성격을 보이면서 오늘도 장중 10% 조금 넘는 급등을 보였습니다.
대장주 역할을 할 당시 보다는 상승폭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4대강복원 관련주로 테마성 시세가 조금씩은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이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기업들이 4대강복원 관련주로 오늘 테마를 타며 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와 주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사필귀정' 이라는 당연한 결과라고 논평을 내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쇼'라는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가 조금더 강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관련해서 움직이는 테마주들도 진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알아 놓는다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4대강복원 관련주에는 어떠한 종목이 있는지, 왜 4대강 관련된 이슈마다 시세가 나오는지 알아보는 총정리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