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과 흡수합병 후 주가 시너지 기대?(Feat. 차트분석)

카카오와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M이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 장 마감 후 다섯시 넘어서 주요사항보고서(회사합병결정) 공시를 냈습니다. 합병방법은 주식회사 카카오(035720) 가 카카오M(016170)을 흡수합병 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 이후에 카카오M은 사라지게 됩니다.

카카오M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카카오M 주식이 한순간에 없어지는겁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만큼의 보상으로 카카오 주식을 줍니다.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비율은 보통주 기준, 1 : 0.8023366(주식회사 카카오 : 주식회사 카카오엠) 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M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다면 카카오 주식 약 80주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합병을 결정한 것이지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6월 1일 주주확정 기준으로 합병이 진행되며, 6월 4일부터 6월 14일까지 합병 반대 의사통지 접수기간으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라면 이 기간을 이용해 합병 반대 의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후 큰 이견이 없다면(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9월 1일을 합병기일로 하여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될 수 있고, 이후 합병 작업을 거쳐 9월 18일 신주가 상장되게 됩니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톡과 멜론이라는 두 거대 플랫폼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카카오미니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멜론은 필수적입니다. 현재로서는 카카오미니가 음악을 듣는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멜론을 통하여 이용권을 결제하여 기분에 따라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멜론과 카카오는 낯선 조합이 아닙니다.(카톡 프로필 음악설정도 멜론이죠)

465만명에 달하는 멜론 이용자와 음악 관련 데이터베이스 등을 카카오톡과 긴밀히 결합하여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목적입니다.

위의 차트는 카카오 주가 일봉차트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로 최근까지 계속된 하락 흐름이 이어지다가, 최근 109500 부근 저점을 확인하고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해 단기 이동평균선들은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으며, 상승한다면 125000 부근까지는 비교적 매물 부담이 크지 않아 단기 목표가로는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우선 카카오M과의 합병이 호재냐 악재냐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우선 시간외 종가 기준으로는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고, 그동안 주가가 하락하다가 나온 재료이기 때문에 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악재로 받아들인다면 카카오를 대응하시는 분들은 저저점 부근을 유의해서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저점 이탈한다면 아래로 단기 지지라인이 약해 장중 강하게 빠질 우려도 보입니다.

위의 차트는 카카오 주가 주봉차트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추세선을 올해 2월과 3월 두차례 이탈한 후 최근까지 하락하다가 그 아래 꼬리까지 포함한 추세선에서 서서히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세선과 이동평균선, 매물대 지지선까지 있는 상황인데, 우선 지난주 5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고, 이번주도 현재까지 양봉을 보이다가 자회사 카카오M과의 합병 소식으로 인해 단기 반등에 대한 모멘텀은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반등시 132000 부근까지는 매물대 저항이 약해 이를 목표가로 보아도 좋을 것 같고, 반대로 하락한다면 105500 부근 아래로는 매물대 지지선이 약해 그 아래 추세선이 있는 100000 부근 아래까지 하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20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대응하시는 분들 중 추가 진입 여력이 없으신 분들은 비중을 줄여 놓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와 멜론이 본격적으로 시너지가 난다면 주가도 합병전부터 아마 좋은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움직임 예의주시해 지켜보고 추가 포스팅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