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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치권에서 안정된 세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입니다. 지난 최순실 게이트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전 정부의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즉 자유한국당이 적폐 세력으로 지목되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쳤지만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에게 욕을 먹는 정당이기는 하지만 보수쪽 확실한 제1당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보수를 자처하고 나갔던 유승민 의원은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꽤나 험난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개혁 보수'를 앞세워서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의원들 30여명이 만든 정당이었지만 대선 결과 개혁 보수 보다는 원래 보수파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의원에게 보수지지자들이 더 많은 표를 주면서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지난 대선은 어차피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기 때문에 대선 결과 보다는 2등과 3등, 4등의 의미가 각각 달랐습니다. 앞으로 보수를 이끌 지표가되는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보수 지지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유승민의원은 비교적 젊은 보수층을 끌어안는데 그쳤습니다.
이후 최근 바른정당의 1차, 2차 탈당사태로 인해 현재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고, 잔류한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들도 12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유승민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래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인기가 떨어지자 호남 출신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고, 지난 대선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의원들도 많은 상황에서 당대표까지 맡았으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의원들의 발발이 거세지고 있고 안철수 대표는 호남중진 의원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진로를 결정할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만났는데, 여기서도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한 박지원 공동대표와 호남중진 의원들은 바른정당이나 보수쪽과의 합당 및 연대를 거부하고 있고 안철수 대표와 측근들은 바른정당을 포함하여 보수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중도보수로 세력을 넓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쪽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 조짐까지 보이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여당과 야당이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급한 쪽은 바른정당 쪽일겁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당이나 연대를 하지 않더라도 원내교섭단체로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당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호남 중진 의원들과 친안철수계 의원들 간의 마찰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야합니다.
만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을하거나 뜻이 모이는 사람들끼리 분당하여 신당을 창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도보수를 표방하나 처음부터 삐그덕 거릴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봅니다.
현재 바른정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과 국민의당의 호남중진 의원들을 제외한 인원들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우선 원내교섭단체가 되기 위한 인원수가 부족합니다. 이 때 다시 파열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에도 손을 내밀어 뜻이 맞는 인물들을 끌어모아야하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있는 호남중진의원들도 설득해야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중도 개혁 보수의 길이겠지만 현 상황에서 합당이나 신당창당시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앞으로 행보 지켜보면 정치를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공부가 많이 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계속해서 관련 뉴스들 체크하시면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