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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슈

방구석 여포, 인터넷 여포 뜻을 아십니까?(Feat. 가상화폐 오픈채팅방)

by 주소남 2018. 1. 16.

목차

     

    여러분 삼국지의 여포 아십니까? 삼국지의 대표 장수인 여포는 중국의 삼국지 장수 중 가장 싸움을 잘하고 용맹하기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굉장히 좋아해 소설만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었고, 삼국지에 관련된 게임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잠깐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삼국지 천파제패W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장수로 진을 꾸리고 도시를 침략해 방원진, 학익진, 안행진 등등의 진법 대결로 굉장히 두뇌싸움이 필요했던 게임이었는데,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3부터 13까지 모두 플레이 해 보았을 정도로 삼국지에 대한 애착도 강하고 즐기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요즘 방구석 여포, 인터넷 여포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말이 어렵지 않아 대충 뜻을 이해하시겠지만, 방구석 여포는 대게, 키보드 워리어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즉, 현실세계가 아닌 인터넷 세계에서 키보드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유형으로 익명성을 내세워 안하무인격으로 인터넷에서 행동하는 사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러한 사람들은 폐쇄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악플을 즐겨 달거나, 그로 인해 오는 반응들로 인해 희열을 느끼고 그것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 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방구석 여포

    중에는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 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등도 많다고 하며 이러한 사람들과 말을 섞어 보면 엄청난 답답함을 느끼고 이러한 사람들은 아무 논리 없이 인터넷에서 본인의 주장만을 펼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이 생겨 요즘 오픈채팅방도 들어가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있는데, 어제 이 오픈카톡 채팅방에서도 방구석 여포가 등장했습니다.

     

     

     

    대략적인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상화폐 오픈 채팅방에는 4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우는 스마일표시로 가려 놓은분(커플 사진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가렸습니다)이 리플 2000원 아래로 내려온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어차피 관련 정보를 나누려고 생성된 방이기 때문에 리플이 2000원을 간다고 했을 때는 그의 생각을 들어보고 다같이 정보를 공유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아무 논거도 없이 리플 2000원 아래로 가면 주워서 담으라고 하며 사람들이 제지하는데도 듣지도 않고 경어체가 아닌 반말과 심지어 욕설까지 사용해가면서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도 계셔서 많은 분들이 그만 하라고 여러번 언질을 주었지만 방구석 여포인 저분은 술을 한잔 드셨는지, 아무 근거 없이 자기주장만을 펼치면서 방에 욕설을 하는 등의 분란을 일으키고 결국은 방장이 권한으로 강퇴를 시키셨습니다.

     

    "리플 2000원 갑니다. 왜냐하면 저는 ~~~ 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리플은 2000원 이하로 가면 매수 관점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예쁘게 말할 수도 있지만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불쾌할 만큼 도가 지나치신 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카톡 사진을 커플사진으로 제가 보기에는 20대나 많아야 30대 초반인 것 같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반말을 하고 자기는 월급을 500만원을 받네 마네 하면서 분란을 조장했습니다. 저 스크린샷을 일부에 불과하며 저런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이렇게 심심치 않게 방구석여포,

    인터넷 여포

    를 만날 수 있는 요즘 인 것 같습니다. 비단 저런 사람 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들도 가끔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타인들과 융화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