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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슈

KBL 프로농구 인기 하락의 원인 '심판의 자질 부족'

by 주소남 2018. 3. 20.

목차

     

    2017-2018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무리 되고 현재 플레이오프 시즌입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팬인 저는 지난 일요일 전자랜드와 KCC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아주 짜릿하게 구경하면서 팀을 응원했고,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고 '이 맛에 농구보지'라는 생각으로 오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20년 전쯤부터 인천전자랜드의 전신인 인천 대우제우스 시절 원년 팬입니다. 당시 부천체육관에서 아버지와 농구를 보러 다녔던 경험 때문에 연고지 팀을 계속해서 응원하게 되었고,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옮긴 이후에도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관도 자주 갑니다.



     

    저같이 열성적으로 아직 농구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구에 관심이 없습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당시 농구의 인기는 현재의 야구 인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농구대잔치는 연세대의 우지원, 서장훈, 문경은, 조상현, 조동현, 김훈, 김택훈 등의 선수들과 고려대의 전희철, 현주엽, 신기성, 주희정, 양희승, 김병철, 정인교 등의 라이벌 매치도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후 제가 고등학교 3학년부터 군대를 다녀올 때까지 농구를 자의반 타의반 보지 못하기는 했지만 이후에 전자랜드라는 팀을 응원하면서 2014-2015 시즌의 플레이오프 감동의 드라마로 아직까지 전자랜드를 응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농구 선수들 이름을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누군지 모릅니다. 오히려 감독이 된 문경은, 조동현, 현주엽, 유도훈, 추승균 등의 이름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지 올해 MVP를 받은 두경민 이름을 물으면 아마 대부분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나마 최근 이슈로 인해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조금은 유명세를 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농구 인기가 떨어지는 데는 분명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농구를 20여년간 보면서 특히 한 5년 전쯤부터 느껴왔던 것은 우선 심판의 자질 부족 문제와 KBL의 엉터리 행정, 선수들의 기량 하락 등의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심판의 자질 부족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 모습은 2012-2013 KBL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 VS 부산KT의 정규리그 경기입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당시 4쿼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강혁 선수는 드리블하며 엔드라인을 타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엔드라인을 밟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판정이 나옵니다.



     

    경기에서 이런 민감한 콜 하나하나가 경기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당시 유도훈 감독도 멀리서 보고 심판이 잘 봤겠거니 하고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고 오히려 강혁 선수를 나무라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강혁 선수 당시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물론 오심도 경기 중 일부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100% 정확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에서도 오심 논란은 종종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위의 상황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짤을 잘보면 심판의 시선이 정확히 강혁 선수의 발쪽을 향하고 있고 애매하게 밟은 것도 아니라 확실히 밟지 않은 모습이 포착됩니다. 과연 정말 그의 눈이 밟았다고 보았을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로 콜을 불었을까요? 승부조작은 심판이 가장 유리한 위치이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승부조작으로 인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폄하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장면이 당시 경기장 내에 TV 화면으로 나가자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결국 전자랜드는 잘 싸우고도 KT에 65대 62로 패하고 맙니다. 이런 콜 하나로 경기의 승패가 좌우되다보니 관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겁니다.

     

    예전에 LG에서 뛰던 길렌워터 선수의 제스쳐가 심판의 자질 부족의 끝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달리도 길렌워터에게 불리지 않았던 파울콜 등으로 인해 길렌워터는 예민해졌고 결국 '심판이 돈을 받았다'는 제스쳐를 하게 되고 결국 길렌워터는 중징계를 받아 현재 우리나라에서 뛸 수 없게 조차 만들었습니다.

     

     

     

    길렌워터의 행동이 심판의 권위를 훼손한 것은 어느 정도 맞지만 그 전의 과정들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길렌워터의 이 사건은 희대의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 심판들은 권위의식을 강조합니다. 심판들은 대게 선수출신이고 나이는 적다면 30대 중반엔서 많다면 50대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감독들에게는 후배들이 될 것이로 현재 현역으로 뛰는 선수들 중에도 고참 선수들은 오히려 심판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심판들은 권위의식을 강조하면서 경기 중에는 심판 말에 무조건 따르라는 식의 경기 운영을 하고 있고 그들의 자질은 되돌아보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두 사례는 아주 단편적인 일화로 심지어 몇년전의 일이며 이러한 상황이 한 시즌에 한두번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 경기 거의 오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팬들은 더이상 농구를 보지 않고 저도 개인적으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많이 가는 경기는 채널을 돌려버리곤 합니다.

     

    '권위는 본인이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세워주는 겁니다' 심판들도 분명 애로사항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심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의 자질을 몇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는 협회의 무능함도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이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협회의 무능함은 이 말고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기로 하고... 심판은 권위의식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자질 부족에 대해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한시즌이면 이런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강혁선수가 은퇴하기 전이니 벌써 꽤나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심판의 오심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경기당 오심이 한개도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상을 줘야 할 만큼 오심이 빈번해졌고, 일정 팀을 지칭해 스폰을 해준다는 의혹 등 아무도 KBL 심판을 믿지 않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바로 앞에서 보고도 계속해서 비디오판독을 하는 등 경기 흐름을 끊는 것도 심판이고, 심판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다보니 팬들은 계속해서 KBL을 등안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평균 관중이 역대 최소인 2796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아마 매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판의 오심 부디 가끔가다 나올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 같이 오심이 나오고 이로 인해 열심히 뛴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선수들 자체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콜에 신경을 쓴다면 경기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부디 제발 심판의 자질 부족 논란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