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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제가 10년 전부터 가던 단골 곱창집인 100억곱창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맛집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맛집 평가는 굉장히 주관적이며 순수 제 돈을 지불하고 먹은 음식점들만 포스팅하기 때문에 맛 평과는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곳은 10년 전부터 즐겨 찾던 곳으로 서울 강서구 우장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아래 첨부해 두었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거북곱창' 이라는 이름으로 곱창 가게를 했던 집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100억곱창
으로 상호를 바꾸어 영업하고 있습니다.
'곱창으로 100억 벌자'라는 것이 사장님 마인드라고 하는데, 10년전 다닐 때만 해도 젊은 사람들은 자주 오지 않았는데, 요즘은 근처 대학생들도 많이 오고, 특히나 배달이 수시로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의 치즈곱창은 젊은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100억곱창 가게 앞모습은 찍지 못했기 때문에 블랙박스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차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술은 먹지 않았고, 대신 주차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블랙박스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우선 가게 내부에 들어가보면 돼지곱창은... 이라면서 돼지 곱창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인테리어이고, 테이블은 대략 열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 상단을 보면 100억곱창을 찍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리면 계란탕이나 소주, 음료수가 한 병 공짜라고 합니다. 가끔 저를 알아보시는 이모님이 오시면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곤 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그 이모님이 보이질 않더군요. 예전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적었는데, 요즘은 배달하시는 분들까지 젊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사장님 자녀분들이 아닐까 싶었네요.
화곡동 100억곱창 메뉴입니다. 한 5년전까지인가만 해도 야채곱창은 7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했는데, 조금 올랐습니다. 하지만 워낙 저렴했던 곳이라 가격이 조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곱창집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메뉴 종류는 야채곱창을 기본으로 하여 순대곱창, 알곱창, 치즈곱창, 막창구이, 오돌뼈, 닭발 등이 있는데, 막창구이, 오돌뼈, 닭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먹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의심이 가신다면 기본 야채 곱창을 주문해 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순대곱창이나 알곱창도 좋습니다. 참고로 젊은층의 인기메뉴는 치즈곱창입니다.
저렴하다고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맛도 있고, 얼큰하고, 양도 엄청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넘게 단골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는 야채곱창 2인분과 계란찜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계란탕이라고 되어있는데, 예전부터 계란찜으로 알고 있어서 주문 할 때마다 계란찜이라고 주문을 합니다. 혹시나 정말 계란 탕이 나올 수도 있기에...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나오는 기본 찬입니다. 상추도 예전엔 있었는데 요즘 상추값이 금값이라 그런지 상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깻잎과 당근, 콩나물, 초고추장과 고추, 마늘 등을 주십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엔 생 오이도 있었는데 생 오이도 빠졌네요.
찬이 저게 다가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이 뚝배기에 선지국도 주십니다. 또한 날이 조금 더워지면 오이냉국을 줍니다. 겨울철에는 선지국, 여름철에는 오이냉국을 주는데, 둘다 별미입니다. 선지를 먹지 못해 선지 국물만 떠먹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합니다.
그 사이 주문한 계란찜도 나왔습니다. 참고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주문하면 계란찜을 잊어 먹고 못주시는 경우가 종종있었습니다. 그만큼 가게 내부가 바쁘긴 하지만 재촉해서 계란찜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맛도 있고 매운 곱창과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일주일에 한번씩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한 이모님과 친해져 계란찜을 저거의 1.5배는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단골이라고 계란도 더 많이 풀어주시고, 위에 그릇으로 덮어 계란이 흐르지 않게 위로 볼록하게... 고봉밥 주듯이 계란찜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사장님도 안보이시고 친근하던 이모님도 안계셨네요.
드디어 하이라이트 야채곱창입니다. 양도 상당히 많고 역시 맛은 변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매운 맛 아실겁니다. 야채곱창 먹는 법은 우선 당면을 먼저 건져 먹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뜨거운 철판에서 당면이 나중에는 눌러 붙기 때문입니다.
100억곱창 곱창은 굉장히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습니다. 제가 이곳을 굉장히 여러 사람들과 와보았는데, 맛없다고 한 친구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맛있다고 여자친구는 자주 가자고 하는데, 일이 바빠 자주 가지 못하는 것이 조금 미안합니다.
100억곱창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전엔 상추쌈으로도 먹었는데, 상추가 나오지 않다보니... 깻잎에 곱창과 야채 그리고 당면 조금을 넣고, 초고추장을 넣고, 생마늘을 넣어 쌈으로 먹는 다면 정말 맛있습니다.
조금 맵다면 환상 궁합인 계란찜도 양이 넉넉하기 때문에 둘이 이렇게 2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가끔 밥도 볶아 먹는데, 이날은 배가 조금 찬 상태에서 방문한거라 밥을 볶아먹지는 않았는데, 다 먹고나서 먹는 볶음밥도 일품입니다.
또한 야채곱창 외에 순수 곱창만 들어있는 알곱창도 괜찮고, 젊은 분들 중 치즈를 좋아한다면 치즈 곱창도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실제로 한 번 먹어 보았는데, 치즈곱창은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굉장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에 부천역 곱창집인 곱창님순대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이 곳은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었고, 사실 가격대비 크게 만족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10년 넘게 단골인 집이고 한국폴리텍대학 근처 맛집으로도 유명세를 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기 때문에 한 번 가보셔도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
거북곱창은 가게가 크지 않아 주차장이 없을 것 같지만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꿀팁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오른쪽 100억곱창 가게를 끼고, 우측으로 우회전합니다.
화살표로 표시해 놓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포털 지도 검색에서 찾아보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골목으로 진입해 5미터만 가면 이렇게 곱창집 가게 뒤로 일반 가정집과 공유하는 듯한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단, 이처럼 2중주차나 3중주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주차에 서투르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곳이며, 반드시 주차할 때는 본인의 전화번호를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이날은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지만 식사시간에는 차를 빼달라는 전화가 와 밥먹다가 차를 빼준 적도 있습니다. 주차가 그만큼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높은 곱창집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단골집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매운 것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약간 덜맵게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맛은 약간 매콤하기 때문에 저처럼 매운 것을 가끔 즐겨 찾는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이쪽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실 분들은 곱창을 먹고 근처에 서서울호수공원이나 한강쪽으로 빠지셔도 거리가 가깝습니다. 혹은 김포공항 쪽의 롯데몰을 가서 쇼핑이나 영화를 보아도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데이트 추천 코스에 곱창을 넣고 싶으시다면 강서구
화곡동 맛집
100억곱창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