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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밥먹을 겸,
피아노 치는 이정환
의 버스킹을 관람할 겸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신촌은 옆의 홍대와 함께 청춘들의 버스킹 천국입니다. 실제로 피아노 치는 이정환 말고도 드럼을 연주하는 친구,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친구 등, 자신의 재능을 버스킹에 쏟아 붓는 청춘들이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실은, 여자친구가 지난 겨울, 피아노 치는 이정환의 팬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고 꼭 한 번 보러가고 싶다고 했는데, 때마침 겨울이어서 버스킹이 주춤할 때였고, 이후 날이 풀린 뒤로는 시간이 나질 않아 가보지 못했는데, 마침 지난 토요일 시간이 되어 퇴근 후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피아노 치는 이정환이 유명해진 이유는, 피아노를 청음으로 치고, 한 번 들은 곡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성과 함께 유튜브 정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피아노를 잘 뿌수는 친구라고 합니다. 뿌순다는 말은, 온 몸을 이용해 피아노를 치는 것으로, 실제로 연주곡 중 일부는 팔꿈치나 머리 등을 이용해 피아노를 치는데,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손가락이 아닌 신체 다른 부위를 이용하여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연주된 음악의 완성도과 뛰어나기 때문에 더욱 더 신촌 피아노 버스킹 최강자로 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털에 검색해 보니, 이렇게 프로필도 나오고 앨범도 낸 유명인입니다.
그는 아홉살 무렵에 처음 피아노를 배웠고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현재 유튜브와 트위치 등에서 월요일 오후 7시에 방송을 하고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에는 글로벌 방송도 한다고 합니다.
이 때는 한국어로 하는 질문은 답하지 않고,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로만 소통한다고 합니다.
피아노 버스킹 최강자라고 불리는 피아노 치는 이정환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다섯시 신촌 2호선역 2번출구와 3번출구 사이 홍익문고 앞에서 버스킹을 합니다.
버스킹 시간은 대중 없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다섯시 조금 넘어 시작해 여덟시 반까지 약 세시간 넘는 시간 동안 버스킹을 했습니다. 중간에 밥을 먹고 다른 상점을 들렸다 왔는데도, 여전히 버스킹을 하고 있어, 중간에 밥먹는 시간을 빼고는 버스킹을 약 두시간 동안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셋팅할 때부터 각잡고 기다렸습니다. 여자친구가 팬이었기 때문에 다섯시 조금 안되어 신촌역에 도착하자마자 올라가서 준비하는 모습부터 지켜보았습니다.(물론 중간에 밥먹으러 잠시 다녀오기는 했지만...)
피아노를 치는 이정환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정상인(?) 처럼 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응이 좋거나, 중간 중간 정상인이 아닌 것처럼 피아노를 칩니다.(이건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이정환씨 본인의 멘트를 인용한 겁니다)
피아노만 치는 것이 아니라 한곡이 끝난 뒤에는 마이크를 이용하여 곡의 설명을 하고, 재미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합니다. 지갑에 있는 천원짜리가 무거워 들어 있던 천원짜리 모두를 저 통에 담아 놓고 왔습니다^^;;
정확히 오후 5시 5분 쯤 버스킹을 시작했고, 위의 사진을 보면 주변이 환한데, 이렇게 여덟시가 넘어 어둠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세시간 넘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리가 많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피아노에 빠져들다 보니 다리 아픈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고, 재미있게 보는 여자친구가 좋아 결국 마지막 곡까지 모두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동영상을 수초 촬영하기는 했지만 엄연히 자작곡들이 많고, 연주하는 분의 저작권도 있어 움짤로 대신합니다. 피아노 치는 장면의 일부인데, 팔꿈치를 이용해 연주를 하는데, 연주가 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머리를 이용하여 피아노를 치기도 하더군요.
또한 본인이 필을 받으면 피아노를 정말 때려 부수듯이 연주를 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닌 분인 것 같습니다.
피아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신촌의 홍익문고 앞에서 토요일 오후 다섯시 피아노치는 이정환 보고 많은 응원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신촌 버스킹
상당히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정환씨 버스킹 공연 너무 감사했고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는 말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