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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들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 팔달문시장
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데이트장소로 자주 찾는 곳으로, 제가 사는 곳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시장구경과 여러가지 맛집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푸드트럭이 없었지만 1년인가 2년 전,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이곳 수원 팔달문시장에 들어섰고, 현재는 푸드트럭이 꽤나 길게 이어져있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원시에서 시장 상인들과 푸드트럭 청년들과의 의견 조율을 통해 일정 자리세를 내고 푸드트럭이 들어온 이후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오빠차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맛집 푸드트럭을 찾아보고자 불스시와 버섯크림파스타를 먹어보았는데, 둘다 대만족했습니다. 수원 팔달문시장에는 푸드트럭 말고도 많은 맛집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도 굉장히 큽니다.
팔달문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영동시장 그리고 지동시장과 못골종합시장까지 한군데 모여있는데, 주전부리나 음식료를 파는 곳은 못골종합시장이고, 팔달문시장은 주로 음식료 대신 의류나 패션 관련 시장입니다.
푸드트럭은 파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동교라는 다리 위에만 푸드트럭이 조성되어 있었고, 비교적 한군데 몰려있고, 방송이 나오는 시즌이어서 그런지 당시 오빠차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 두시간 넘게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팔달문시장 앞까지 푸드트럭 거리가 확대되었고, 방송의 인기도 줄어들었으며 방문한 시간이 푸드트럭 오픈 시간인 오후 다섯시 가량 방문했기 때문에 먹었던 불스시와 버섯크림파스타 모두 30분 안쪽으로 대기하여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차 문제입니다. 수원 팔달문시장은 늘 주차문제로 시끄러운 곳입니다. 그나마
팔달주차타워
가 들어선 이후로는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팔달문주차타워도 붐빌 때 가면 늘 주차 고생을 하는 곳으로, 주차가 몰리다보니 혼잡도가 생기고 좁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팔달주차타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실은, 수원 팔달문시장에 갈 때 주차는 화성행궁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처음 들어갈 때 주차비가 3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 추가되는 주차비도 저렴하고, 화성행궁부터 팔달문시장까지 걸어가는 길도 굉장히 볼것도 많고 조금은 인사동 느낌이 나는 듯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날이어서 그런지 화성행궁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한 차가 굉장히 길게 늘어서있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팔달주차타워에 주차하기로 하고 갔는데, 입구부터 주차하기까지 약 15분 가량 걸리긴 했지만, 사람이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나름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차비도 저렴합니다. 두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주차비는 2000원 정도로 서울 시내 주차비를 생각한다면 꽤나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푸드트럭 맛집 자랑좀 하겠습니다. 참고로 늘 이야기 하지만 맛집 전문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사먹은 것으로 맛 평가는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우선 불스시가 밤도깨비에 나온 이후 굉장히 핫하다고 하여 오픈시간인 오후 다섯시가 되기 약 10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불쇼도 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불스시메뉴는 불세트(불스테이크+불스시) 13000원, 불스테이크 8000원, 불스시(7개)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고기는 소고기이고, 저희는 불스시를 먹고 따봉을 하시는 분들을 보고 고민 하다가 불스시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줄이 길지 않아 금세 주문 차례가 돌아왔는데, 주문을 하면 이렇게 번호표를 주고, 6팀 정도 한꺼번에 주문을 받은 후, 한 번 요리를 해 음식을 내어주고, 다음 주문을 받음과 동시에 다시 요리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줄을 섰을 때부터 한 20분 정도 기다린 뒤에 주문했던 불스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저희 앞에 대략 네팀 계셨고, 그 앞전에 주문한 다섯팀은 우측에서 번호표를 받고 음식을 받기 위해 대기중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오빠차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그저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불스시는
푸드트럭 맛집
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밥위에 불쇼를 마친 소고기가 얹어져있고, 그 위에 소스가 뿌려져있는데, 곁들여진 양파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이후 조금 돌아다니다가 팔달문시장 입구 쪽에 세워진 푸드트럭 거리로 갔습니다. 이전에는 지동교라는 다리 위에만 푸드트럭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푸드트럭 거리가 넓어져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홀리데이 파스타에서 버섯 크림 스파게티(6000원) 하나를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먹어서 배가 불러서...
홀리데이 파스타에서는 버섯크림스파게티 6000원, 불고기 토마토크림스파게티 6000원, 매콤해물 토마토크림스파게티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포스트잇에 번호를 적어서 나눠주었습니다. 다만, 이날 맞은편에서 음악 공연을 했는데, 음악이 시끄러워 매장에서 트는 음악이 뭍혀버렸고, 주문한 사람을 부르는 소리도 큰 소리로 말해야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불편이야 감수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얼음과 음료수와 함께 보이는 버섯 크림스파게티...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베이컨도 적절히 들어갔고,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블랙박스로 본 푸드트럭 거리 모습입니다.(블랙박스로 본 모습이라 조금 부자연스럽습니다) 예전에는, 푸드트럭이 이 지동교 위에 굉장히 복잡하게 밀집되어 있어, 줄을 선 사람들이 차도까지 밀려 나오면서 가뜩이나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 조금 위험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푸드트럭 공간을 사진에 보이는 수원영동시장이라고 써져있는 건물 우측까지도 푸드트럭이 분산되어 있어 차도로 나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 혼잡한 구간을 금세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원 팔달문시장에는 푸드트럭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푸드트럭 거리에서 보이는 만두집도 굉장히 유명해서 갈 때마다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고, 실제로 먹었을 때도 왕만두와 고기만두, 김치만두 등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날이 더워져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만두집 바로 옆의 어묵집의 어묵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한 개당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가격을 하는 집이기 때문에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이곳에 맛집이 많습니다.
못골종합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연어초밥을 파는 가게도 있고, 시장의 먹거리인 빈대떡과 통닭, 도넛츠, 떡, 족발, 보쌈, 칼국수, 잔치국수, 호떡 등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도에 표시해 놓은 곳처럼 수원 팔달문시장 근처에는 통닭거리도 있고, 그 위로는 화성행궁도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