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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박원순은 2011년부터 제35대, 36대 서울시장을 지내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부인인 강난희씨는 P&P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사업가로 알려져있으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입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워야겠지만 지지율 면에서는 가장 앞서는 후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지자 만큼이나 안티가 많은 인물이기도 하고 최근 국민들의 여론과 다른 서울시내 정책을 펴는 등 지지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바로 그 문제는 미세먼지 입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최근이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사회적 이슈인데, 시민들의 인식도 그동안 안개로 인식하는 분들도 많았고, 크게 개의치 않다가 요즘 들어 국민적 청원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5년 전쯤부터 미세먼지 관련된 주식과 인연을 맺으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알았고,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미세먼지 관련 내용을 이야기했지만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곤 했습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1월 15일과 17, 18일 세 차례 대중교통 요금 면제가 적용되었는데 당시 교통량 감소가 1.7%에 불과했다는 통계가 나왔고, 근본적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국민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한 번에 50억원이 드는 이 정책을 예산 증액을 해서라도 계속해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국민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현재는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연관 검색어에는 미세먼지가 따라 붙으며,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이 6.13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중단하는 대신에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2.5톤 이상 경우차 등 공해 유발 차량의 서울 내 운행을 제한키로 했다고 합니다.
제 블로그 좌측 하단을 보면 미세먼지 관련 링크가 있는데, 이 곳을 통해 보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 중국에서 부는 서풍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도 있고,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합쳐진 2차 생성 미세먼지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바로 중국입니다.
동풍이 부는 날, 우리나라 하늘은 거짓말 같이 공기가 깨끗해집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만으로는 이렇게 대기오염이 심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가 인천, 부천 쪽에 거주하고 있고, 고층에 살고 있다보니 서쪽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육안에 보입니다.
서풍이 불기 시작할 때쯤 부터 인천쪽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구쪽까지 미세먼지가 뻗어가는 것이 보이고, 실제로 바람 방향을 체크 해 볼 때 서풍이 부는 날이 유독 그랬습니다.
즉,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예산을 낭비하여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앞으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갑니다.
미세먼지에 관련된 주식도 요즘 굉장히 흐름이 좋습니다.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 미세먼지 관련주들을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높은 자리에 있다면 중국과 외교적 마찰도 있을테고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만큼 쉽게 중국에 항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핀트가 엇나간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보여주기식 정책이 뻔히 보이는데도 아마 계속해서 시행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도 계속해서 하락했을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같은당 경선 후보인 박영선 의원도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은 미온적이고 전혀 개선하지 못한다"고 꼬집었으며, 미세먼지를 30% 가량 줄이겠다는 공약을 했습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미세먼지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등 같은당 의원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이용할 만큼 박원순 미세먼지 정책은 흠이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누가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세먼지 관련 대책이 올바른 후보가 나왔으면 합니다. 서울시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권은 없지만 부디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