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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12월 4일 금요일, 유전체 진단검사 기업인 클리노믹스(352770) 공모주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합니다.
클리노믹스는 어떠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통해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는 종목인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클리노믹스 홈페이지>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8년 액체 생검 전문 기업인 '클리노믹스'와 게놈 분석 전문기업인 '제로믹스'가 기술융합을 위해 합병, 설립된 기업으로 유전체 진단검사 및 액체생검 사업을 하는 과학기술서비스 제공 기업입니다.
클리노믹스의 주력 기술인 다중오믹스는 유전체와 단백질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연구, 분석하는 기법으로 차세대 게놈 기술로 주목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질병 조기진단과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클리노믹스 로고, 출처 : 클리노믹스 홈페이지>
의료·임상정보·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오믹스 제품군, 비침습 고속 액체 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 동반진단,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의 액체생검 제품군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리노믹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에 공급하고 있고, 지난 4월 헝가리 정부로 50만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클리노믹스는 상장 후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고, 향후 액체생검 관련주 및 진단사업과 관련된 모멘텀으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노믹스는 이번 공모주 신규상장에서 총 1,972,323주를 신주모집하며, 공모가는 13,900원으로 확정지었습니다. 클리노믹스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달 17일부터 18일까지 92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494.2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참가한 92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 중 549곳이 클리노믹스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0900 ~ 13900원)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고,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적어낸 곳은 51곳이었습니다.
<클리노믹스 액체생검 플랫폼 CD-PRIME™, 출처 : 클리노믹스 홈페이지>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낸 기관투자자도 258곳이나 되고, 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으로 제시한 곳도 27곳이나 되어 의견이 조금 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요예측이 신통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3,9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된 것이 화근이었는지, 이어 23일부터 24일까지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벌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341.46대 1의 경쟁률로 수요예측 경쟁률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리노믹스가 공모하는 1,972,323주 중 80%인 1,577,858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0%인 394,465주를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면서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577,858주 중 87.45%인 1,379,868주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도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기준 약 41억원의 매출과 약 45억원의 영업손실, 약 57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약 78억원의 매출과 89억원의 영업손실, 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올해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담 등이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조금은 제한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노믹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며, Geno-Sereis 용역 매출 비중 및 매출액이 지난 한 해 매출액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로 인해 매출이 급격하게 늘기는 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고, 다른 상품군들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리노믹스의 주요 자회사는 미국과 영국에 있는 Clinomics USA Inc.와 GEROMIXS LTD 지사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입니다.
클리노믹스 최대주주는 박종화 공동대표이사가 단독으로 이번 공모 후 약 18.24%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김병철 공동대표이사와 등기임원 등의 최대주주 총 지분은 약 23.87%입니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아미코젠(092040)이 12.10%의 지분율로 2대주주로 올라서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클리노믹스 빅데이터 BioComputer™, 출처 : 클리노믹스 홈페이지>
클리노믹스는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우울증 진단까지 넓혀 활용할 계획으로, 세계 최초로 고래, 호랑이, 사자, 표범, 독수리 게놈을 해독 및 분석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능력과 상품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말을 앞두고 많은 신규상장 IPO주들이 상장하고 있는데, 클리노믹스 같은 경우는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이 갈림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결정지었고,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다른 IPO주 대비 공모청약 경쟁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클리노믹스 헬스케어 Geno-P, 출처 : 클리노믹스 홈페이지>
때문에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있어도, 최근 상장한 앱코나 포인트모바일 같이 공모가 대비 강한 상승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클리노믹스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기를 기대하며, 추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어느 정도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차트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클리노믹스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