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이전 상장 공모가 지킬까

9월 8일은 코스닥 시장에 정밀항암신약 개발 업체인 에이비온(203400) 주식의 이전 상장일 입니다.

에이비온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비온(203400)은 어떤 기업?

에이비온은 정밀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 업체입니다.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프레시전 온콜로지, Precison Oncology)'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에이비온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에이비온 관련주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텔콘 RF제약과 20억원을 전략 투자한 랩지노믹스 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에이비온 관련주로 랩지노믹스와 텔콘RF 주가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에이비온은 자체적으로 향후 표적항암 관련주나 바이오 관련주, 현재 개발 중인 'ABN401'과 'ABN101'은 각각 비소세포폐암과 다발성경화증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관련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ABN101'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터페론 약물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도 움직임을 같이할 수 있습니다.

에이비온 실적(재무제표)

에이비온은 지난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바이오 기업이다보니 신약개발 등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바이오주 특성상 파이프라인 성공으로 인해 적자를 모두 메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실적 관련 부분은 크게 체크 할 것은 없습니다.

에이비온 공모와 공모가

에이비온은 이번 공모로 총 228만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합니다. 에이비온 공모가는 17,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공모가 확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비온 수요예측 결과

에이비온은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385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39.36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종목의 경우 일반 신규상장 주식 보다 수요예측이나 공모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는데,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엠로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이 685.6대 1이었더는 것을 비교해 보아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385곳 중 에이비온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4,500 ~ 17,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12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내는 등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에이비온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7,000원으로 확정되었고,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