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 상장 공모가 넘길까

10월 7일은 코스닥 시장에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업체인 원준(38284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원준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준(382840)은 어떤 기업?

원준은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RHK 소성로의 원천 기술 확보에 성공한 업체입니다.

열처리 장비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데,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 ‘산업용 로(爐)’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업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에 쓰이는 열처리 소성로(RHK)를 공급하면서 기업의 외형이 커졌습니다.

2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소재 생산 및 배터리 제조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에스앰랩, LG화학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원준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원준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강숙자 최대주주를 비롯하여 최대주주의 자녀인 이성제 대표이사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고, 상장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원준 관련주로 움직이는 종목은 없습니다.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2차전지 관련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준 실적(재무제표)

원준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64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약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약 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약 162억원의 매출과 약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약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기후위기 타개를 위해 전기차 및 배터리에 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인 만큼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원준의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원준 공모와 공모가

원준은 이번 공모로 1,004,807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65,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원준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준 수요예측 결과

원준은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1,46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464.10대 1의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466곳 중 무려 1216곳이 원준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52,000 ~ 60,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34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결국 원준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65,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었고,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원준 공모 청약 경쟁률

원준은 공모주 1,004,807주 중 2.99%인 30,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2.01%인 723,605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51,202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준은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623.28대 1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원준 청약에는 총 49만 5,787건이 신청되었고, 증거금은 13조 2,525억원이 모이는 등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원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23,605주 중 18.55%인 134,235주 정도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고, 3개월 뒤 기관투자자 물량의 약 40% 정도가 풀리니 이 부분도 체크하면 좋습니다.

다른 신규 IPO주에 비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공모청약 경쟁률도 조금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준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원준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열처리 장비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1.3%에 달하고, 공정설비 매출이 6.9%, 기타 매출이 11.7% 정도로 잡혀있습니다.

원준 최대주주

원준 최대주주는 강숙자 외 2인으로, 대표이사 이성제와 특수관계인 이호은 등 최대주주 지분은 이번 공모 후 약 40.64% 정도입니다.

또한 아이비케이에스이브이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타임에버웰릭스신기술투자조합, 피씨씨이브이신기술투자조합이 각각 19.52%, 10.76%, 8.76%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준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원준 시초가는 공모가(6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원준 시초가는 58,500 ~ 13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원준 상장일 최대 주가는 169,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