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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으로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가 민주평화당으로 새 당명을 결정하고 신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하는데, 반 안철수 의원들이 신당창당을 했습니다.
기존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과정에서 굉장히 잡음이 많았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쪽에서 호남지역 의원들이 바른정당과는 통합할 수 없다고 하면서 논란이 가속화 되었고, 안철수 대표는 결국 통합반대파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통합반대파의 창당준비위 출범 직후인 현재 긴급 당무위원회를 열어 창준위 위원들에 대한 징계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찬성파와 반대파의 이별 후에도 꽤 많은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창당한 신당의이 이름은 민주평화당 줄여서 민평당 이라고 하며, 창당 발기인으로 모두 248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찬성파들과 함께 이달 말까지 대표당원 명부를 정리하고 다음달 4일 전대에서 통합안을 의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호남쪽 인사들 뿐만 아니라 지역 의원들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당의 뿌리가 호남쪽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국민의당이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호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을 만큼 호남의 지지는 절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후 꾸준히 중도 개혁의 의지를 보이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치 행보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현재 국민의당 내부의 갈등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으며, 통합 반대파가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언론의 예상까지 모두 맞아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기존의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을 등지고 어떤 식의 정치 행보를 보일지 앞으로 안철수 대표의 입장도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당에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16명이나 있습니다.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의원 등이 그들이며, 중립으로 자리잡았던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전대 의장을 맡은 이상돈 의원을 제외한 기존 통합반대파 전원이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대립했던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공동대표 역시 이로써 갈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권노갑, 이훈평, 정대철 등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고문단 16명도 발기인에 참여했으며 추진위는 유상두 전국호남향우회 연합회장을 발기인으로 참여시키는 등 호남 정당 이미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발기인으로 참여한 당원들에 대해 징계안을 논의할텐데, 아마 지금 이시간쯤 당무위원회가 열리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다당제가 여야로 나누어진 구도보다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때문에라도 앞으로 안철수 대표와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의 행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