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9월 30일은 코스닥 시장에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39389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더블유씨피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블유씨피(393890)는 어떤 기업?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북 충주입니다

더블유씨피 관련주는 있을까

더블유씨피 지분구조상 최대주주는 도큐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입니다.

지분구조상 관련주로 볼 수 있는 종목은 없습니다.

더블유씨피 실적(재무제표)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기준 약 6,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 중 자본은 약 4,057억원, 부채는 약 2,242억원 가량입니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기준 약 1,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약 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00억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반기까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더블유씨피 공모와 공모가

더블유씨피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720만주를 공모하는데, 이 중 81.56%인 7,340,344주를 신주모집으로, 18.44%인 1,659,656주를 구주매출로 공모합니다.

더블유씨피 공모가는 60,000원으로 확정되었는데,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결과

더블유씨피는 지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759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3.28대 1의 비교적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759곳 중 무려 669곳이 더블유씨피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80,000 ~ 100,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제시했고, 66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내는 등 수요예측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 상황과 과배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량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수량 1억7972만7893주, 참여 금액은 12조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더블유씨피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60,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고,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더블유씨피 공모 청약 경쟁률

더블유씨피는 이번 상장 공모주 720만주 가운데, 74.52%인 5,365,428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48%인 1,834,572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습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25대1의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청약 건수는 총 68,486건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3,915억원 가량이 모였습니다.

더블유씨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더블유씨피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5,365,428주 가운데, 83.05%인 4,456,093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고, 나머지 대부분 물량도 1개월 확약 물량입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나올 우려가 있어, 진입은 유의해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블유씨피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더블유씨피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반기까지 분리막 매출 비중이 100%로, 분리막 관련 사업에 편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사업이 호황이라면 매출이 극대화되겠지만, 관련 사업이 불황일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블유씨피 최대주주

더블유씨피 최대주주는 W-SCOPE Corporation로 이번 공모 후 35.91%(12,10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엔피성장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넥스트레벨 1호 유한회사가 각각 12.50%(4,210,991주), 5.03%(1,696,12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