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주가 실적 악재 관리종목까지 이어지나

파두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로 인한 어닝쇼크로 시끄러운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실적 부풀리기 여부를 재점검하겠다고 나서자 향후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등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두는 상장 당시 파두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포스팅을 통해 안내해드린 기업인데, 어떤 기업이고 실적 악재 소식과 관리종목 가능성까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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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

파두(440110)는 어떤 기업?

 

파두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출처 : 파두 홈페이지>

 

자체 개발한 아키텍처를 활용해 이루어낸 SSD 컨트롤러 제품의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12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에서는 1조800억원까지 몸값이 오르며 팹리스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 지위를 얻은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파두 상장 당시 공모가는 31,000원으로 수요예측(362.90대1)과 일반 청약(79.75대1)에서 나쁘지 않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파두 3분기 실적 어닝 쇼크

 

파두는 지난 11월 8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파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억2081만 원, 영업손실 148억213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64% 감소, 적자지속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파두의 예상치 못한 실적 악재에 당시 파두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무려 10,400원 하락했고, 다음날도 하락세는 이어졌습니다.

 

파두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파두 파두 괴담만 나온다'는 우스갯 소리를 듣는 굴욕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파두는 오늘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후 시장의 우려에 대한 기업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소폭 반등하긴 했습니다.

파두는 '현황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자료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근의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두 시간외 하한가

 

이러한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장마감 후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사기 IPO(기업공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실적 부풀리기 여부를 재점검하겠다고 나선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최근 파두와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이 적정했는지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파두 관리종목, 상장폐지 가능한 시나리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관련 신청서나 첨부 문서에 투자자 보호에 중요한 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상장폐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주요 기준에 따르면 상장 서류 허위 기재 등에 이와 같은 내용이 확인됩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불법 공매도 등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비교적 엄중하게 이번 사안을 다룰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감이 파두 시간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파두 상장 의무보유 물량

 

참고로 파두 상장 당시 의무보유 물량은 현재 6개월 확약 물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린 상태입니다.

 

3개월 확약 물량까지는 모두 풀렸고, 6개월 확약 물량이 2024년 2월 7일(수)에 풀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유는 조금 있는 편 입니다.

 

파두 집단 소송 움직임도

 

파두 주주 A씨는 "유니콘 기업이라더니 우리 집 앞 마트보다 매출이 없었다. 대국민 사기 행각이라고 생각한다. 집단 소송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일 파두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손해를 본 주주들을 기반으로 집단 소송에 대한 움직임도 나타날 우려가 있습니다.

 

부디 파두의 이번 이슈가 원만히 해결되어 주주들의 손실이 더이상 커지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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