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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슈

2017-2018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명단(Feat. 신인왕 안영준)

by 주소남 2018. 3. 19.

목차

     

    지난 3월 13일 화요일 장장 6개월간의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 팬인데, 아쉽게 우리팀은 6위 턱걸이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어제 플레이오프 1차전을 했는데, 지난해 신인왕 강상재와 외국인선수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75 대 74 전주 원정 경기에서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는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원팀인 인천 전자랜드앨리펀츠에서는 박찬희 선수가 수비베스트5상과 최우수수비상을 받았을 뿐 다른 선수들은 없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망이라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챔프전 진출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유달리 말이 많은 해였습니다. 프로농구 인기가 시들해져가는 상황에 관중수는 뚝뚝 떨어졌고, 역시나 경기의 지배자는 심판이 되어버렸으며 선수들의 기량도 조금씩 하락을 보였으며 두경민 선수 논란 등도 있었습니다.



     

    프로농구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랜 농구팬으로 굉장히 할 말이 많아 다음 포스팅에서 시리즈로 다뤄보도록 할 예정이니 농구 관심있는 분들도 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올해 가장 잘하는 선수,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에는 원주 DB 프로미의 두경민 선수가 뽑혔습니다.

     

    두경민 선수는 올해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낸 것 같습니다. 팀이 리빌딩시즌인 상황에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지난해에 비해 월등한 기량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중간 태업성 플레이로 인해 감독과 선수들과 마찰이 있었고 이후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더욱더 팬들의 질타를 받으며 시즌 막판 그어느 누구보다 혹독한 시즌을 치뤘지만 결국 국내선수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확실히 두경민선수 말고는 국내 선수 중에 받을 선수가 안양KGC의 오세근 선수라고 보았는데, 오세근 선수는 아쉽게 두경민 선수가 주춤한 사이 부상을 당하면서 역시 함께 활약하지 못해 MVP 상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두경민은 기자단의 총 108표의 유효표 가운데 84표를 받아 20표를 받은 오세근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국내선수 MVP를 수상하며 상금 천만원도 함께 획득했습니다.

     

    KBL은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MVP를 따로 뽑는데, 외국선수 MVP는 역시 같은팀 원주 DB 프로미의 디온테 버튼 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

     

    전자랜드 팬으로 디온테버튼 선수가 우리 선수가 될 수 있었는데 그 유명한 버거셀 덕분에 디온테버튼 선수가 시즌 내내 활약을 할 때 굉장히 배가 아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받을만한 선수가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디온테버튼은 정규리그 경기 54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23.52 득점, 3.65어시스트, 8.56 리바운드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으며 디온테버튼이 빼주는 패스로 인해 동료들도 굉장히 많이 살려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올해 프로농규 외국인 MVP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그는 게토레이 인기상, Play of the season 상, 베스트5상 등에 뽑히며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번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가 상을 쓸어가다시피 했습니다. 국내선수, 외국선수 MVP를 포함하여 감독상은 원주 DB 감독 이상범 감독이 수상했으며 게토레이 인기상과 Play of the season상, 식스맨상, 기량발전상, 치어리더팀상 등 모두 DB 프로미가 가져갔습니다.

     

    시상식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선수 MVP

    두경민(DB) 

     외국선수 MVP

     디온테버튼(DB)

     베스트5

    두경민(DB), 이정현(KCC), 디온테버튼(DB), 애런 헤인즈(SK), 오세근(KGC) 

     감독상

     이상범 감독(DB)

     신인왕

     안영준(SK)

     Play of the season

     디온테버튼(DB)

     게토레이 인기상

     디온테버튼(DB)

     치어리더팀상

     그린앤젤스(DB)

     공헌상

     주희정(전 삼성)

     수비5걸

     박찬희(전자랜드), 이대성(모비스), 양희종(KGC), 송교창(KCC), 오세근(KGC)

     최우수 수비상

     박찬희(전자랜드)

     식스맨상

     김주성(DB)

     기량발전상

     김태홍(DB)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최부경(SK)

     

    생에 한번 뿐인 신인왕에는 서울SK 나이츠의 포워드 안영준이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신인상은 초반 드래프트 순번 1,2순위를 모두 가져간 KT의 허훈과 양홍석의 양자대결 구도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계속된 패배로 인해 두 선수도 자신감을 잃었고 이후 팀 성적까지 함께 잡으며 후반 막판 몰아치기를 한 안영준 선수가 생에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팀 강상재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했는데 올해는 안영준 선수가 수상한 것을 보고 벌써 강상재 선수가 우리팀에서 2년차 막바지구나 생각이 드는군요.

     

    전자랜드의 김낙현 선수도 정규리그 막바지 출전시간을 얻어 출전해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이기는 했지만 신인왕을 받기에는 부족했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만일 KCC를 꺾고 올라간다면 4강에서 신인왕을 받은 안영준 선수와 멋진 대결을 펼쳐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정규리그 시상식에는 뒷말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죽어가던 프로농구 인기를 원주DB 선수들이 언더독 이미지로 어느 정도 인기에 이바지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식스맨상과 기량발전상은 김주성 선수와 김태홍 선수 외에도 받을 만한 선수가 굉장히 많았는데, 너무 편중되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을 받은 선수들을 폄훼할 필요는 없지만 올해 유력 기량 발전상으로 거론되던 KGC의 전성현 선수나 삼성의 이관희 선수가 받을줄 알았던 상이었기 때문에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초반에 차바위 선수도 팬심으로 들이밀고 싶었으나 후반기에 허벅지 부상과 장염 등으로 인해 이후에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해 솔직히 기량발전상(MIP) 정도는 되지 않더군요.(부디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길)

     

    식스맨상에서도 전성현 선수가 거론되었고 선수들이 뽑은 식스맨상으로는 전성현 선수라고 하는데, 김주성 선수가 받게되었습니다. 김주성 선수는 올해 은퇴 시즌으로 일찌감치 이상범 감독이 3,4쿼터 후반전에 중용할 뜻을 내비쳤고 김주성 선수도 후반전에만 나와서 그 동안 최선을 다해 뛰어주었기 때문에 식스맨상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농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갈수록 농구의 인기는 떨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어제 제가 응원하는 인천전자랜드와 전주KCC이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기적적으로 1점차 역전 승리를 거두어 기쁘기는 하지만 여전히 두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팀 선수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KBL에 대한 불만도 많고 프로농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추후 이에 대한 포스팅을 순차적으로 다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