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상장일 공모가 이탈 주의보 발령!

10월 21일은 인공위성 개발 전문 기업 루미르 상장일 입니다.

루미르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미르(474170)는 어떤 기업?

루미르는 인공위성 개발 전문 기업으로 국가 주력 위성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한 기업입니다.

특히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를 수주한 이력이 있고,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 산업에도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인 LumirX로 지구관측 데이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2026년 자체 개발한 '루미르X(LumirX)'를 발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루미르 관련주는 있을까

루미르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를 통해 지분 1,209,600주(8.24%,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컴퍼니케이(307930)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루미르는 상장 후 인공위성 관련주, 우주항공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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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르 실적(재무제표)

루미르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약 30억원의 영업손실과 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5배 증가했고, 2026년에는 첫 번째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를 바탕으로 매출 87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루미르 공모와 공모가

루미르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24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2,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기존 300만주에서 수요예측 흥행 실패 후 240만주로 공모 주식 수를 줄였습니다)

루미르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미르 수요예측 결과

루미르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3.1대1의 비교적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423곳 중 281곳이 루미르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6,500 ~ 20,5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86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루미르 공모가는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2,000원으로 하향 확정되었고,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루미르의 공모가 최하단 이탈은 올해 처음 있는 일로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이유를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미르 수요예측 왜 부진했나?

루미르 수요예측 흥행 실패는 기업 가치가 고평가 되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루미르는 상장으로 인한 기업 가치 산정 당시 2026년 추정 순이익(267억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비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8.35배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책정했습니다.

추정 실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리스크가 있는데, 추후 매출이 발생되지 못할 경우가 공모가에 반영되지 않은 탓이 큽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비교적 같은 산업군에 속한 대형 기업들이 비교 기업군에 포함된 것도 수요예측 부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상장한 같은 업종의 이노스페이스나 컨텍 등이 상장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실망감도 루미르 수요예측 부진에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루미르 공모 청약 경쟁률

루미르는 이번 상장 공모주 240만주 가운데, 75%(180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60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30.78대1(비례 26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주식 수를 기존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줄였고, 공모가도 대폭 낮추어 일반 청약에서는 어느 정도 흥행에 선방했지만 청약 증거금이 4,708억원 밖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루미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루미르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80만주 가운데, 1,000주를 제외한 1,799,000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0.01%(1000주)로 사실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루미르 상장일 이 부분은 주가 상승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루미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루미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73%(약 60억원)가 위성 제조 분야의 우주 제품 부분에서 발생하고, 27%(약 28억원)의 매출이 민수 장치 분야의 민수 제품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루미르 최대주주

루미르 최대주주는 남명용 대표이사 등으로 이번 공모 후 47.94%(8,224,254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7.05%(1,209,6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루미르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루미르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2,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루미르 상장일 시초가는 7,200 ~ 48,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48,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루미르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루미르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SAR 군집위성 구축과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루미르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 후 일반 청약에서 공모가를 대폭 낮추었고, 다행히 수요예측에 비해 어느 정도 선방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공모가를 대폭 낮추었기 때문에 상장일 공모가를 지킬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보지만,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루미르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분명 있기 때문에 상장일 진입은 유의해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