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증시가 트럼프 관세 영향 등에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가 -3.98% 폭락했을 당시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고 했는데, 다음 날에는 무려 -5.50% 폭락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미국증시 역대급 하락 이유와 기술적인 지지라인은 어디 쯤인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증시 역대급 하락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증시는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을 앞둔 미국 다우지수는 -5.50%, 나스닥지수는 -5.82%, S&P500지수는 -5.9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60% 폭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다우지수 주봉차트를 보면 여실히 나타나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은 상승, 화요일은 소폭 마감했고, 이 틀만 강한 하락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 주 대비 무려 -7.86% 하락했고, 이는 지난 150주 동안 가장 하락폭이 큰 한 주였습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장 초반 대비 올라오면서 반등 추세를 만드는 듯 했지만 이틀 연속 급락세로 인해 지난 한 주 무려 -10.02%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증시 하락 이유
미국증시 하락 이유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때문입니다.

월가 예상을 웃돈 관세율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덮치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목요일 강한 하락이 나온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이어 중국 정부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지난 금요일은 미국증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치체 위험이 커졌고,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응,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 확산 우려에 경기침체 공포가 가중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최소 10% 이상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는데, 한국에는 25%, 중국과 유럽연합(EU)에는 각각 34%, 20%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의 대응 방안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018년에 이어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미국증시 지지라인은 어디일까?

우선 다우지수 일봉차트를 체크해보면 지난 3월초 단기 추세선을 이탈한 이후 하락 파동이 나오면서 저점을 계속해서 낮추어 가고 있습니다.
단순 일봉차트상으로는 아래로 단기 지지라인이 약하고, 추세가 하락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굉장히 커보이는 구간입니다.

다우지수 주봉차트를 보면 지난 한 주,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며 강한 음봉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행히 지난 2022년 10월부터 이어져오는 중장기 추세선을 이탈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추세선 부근과 그 아래 매물대 지지라인까지 남아 있기는 한데, 문제는 현재 추세가 강한 하락이라는 점입니다.
매물대와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최근 투자심리는 강하게 얼어 붙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이 단시간에 끝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분명 있습니다.
추세선이 위치한 37,440 부근선이나 그 아래 매물대 하단인 36,720선 부근을 변곡점으로 보고 대응점을 세워 각 종목별로 대응하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현재 보유 종목이 다우산업에 속한 미국 주식이라면 추가 진입 여력이 있을 경우 추세선 부근 안팎까지 지수가 내려왔을 때 추가진입이 가능하고, 이럴 경우 최종 손절라인은 다우증시 매물대 하단인 36,720선을 종가 기준으로 이탈하는 시점으로 설정해 대응하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별 종목의 차트까지 함께 체크해 복합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미국증시 변곡점 부근을 어떤식으로 대응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포함된 나스닥지수 일봉차트상으로도 지난 2월말 추세선을 이탈한 이후 최근까지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초 19,403.90포인트로 시작해 현재 약 20% 가까이 무너지며 15,587.7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 나스닥지수 일봉차트상으로도 이동평균선 및 매물대를 모두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체크해 볼 수 있는 부분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정도 입니다.

나스닥지수 주봉차트상으로도 최근 폭락세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왔습니다.
지난 3월, 23년 10월붕터 이어져온 중장기 추세선을 이탈했고, 지난주에는 22년 말부터 이어져오느 중장기 추세선 역시 이탈했습니다.
다만, 지지난해 10월 당시 주봉차트상 120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을 당시 이탈 후 바로 다음주 회복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현재, 나스닥 주봉차트상 종가 기준으로 120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탈할 경우 강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고, 아래 매물대 하단인 15,135부근 선까지는 지지 후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보자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120주 이동평균선 이탈 후 공격적으로 추가진입해 평단가를 낮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 주봉차트상 매물대 하단을 손절 시점으로 설정해 미국증시를 대응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미중무역전쟁 당시에는 경제 불황이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고, 증시도 상승 추세였기 때문에 국내외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관세 전쟁이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 미국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