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삼성전자는 최근 액면분할을 단행했습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 수를 늘리는 대신 가격을 비율만큼 떨어트리는 방법인데,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해질 수 있으나 이로 인해 문제점이 생길 수 있기도 한 제도입니다.(경영권 분쟁 등)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이전에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룬 포스팅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이전 200만원대 중반 하던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 5분의 1토막 나 현재는 한 주당 51,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액면분할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액면분할 이후 1 거래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평균을 잡을 수는 없으나 그래도 재미삼아 체크해 보았고, 이후에도 시리즈로 계속 액면분할 이전과 이후 달라진점을 체크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위의 삼성전자 주가 일봉차트를 보면 이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 이후 거래량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더군다나 작은 코스피라고 불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으로 일시적으로 늘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전보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이 분할 전의 약 6배 가량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전 거래 정지전에 일 평균 2052억원 정도의 개인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거래재개 이후 지난 4일, 개인의 거래대금은 1조 169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물론, 거래 첫날이고, 나도 삼성전자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식을 거래한 개인들이 많았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통계라고 보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든, 액면분할의 목적인 거래량 증가는 현재로서는 순항중인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삼성전자 투자자별 거래현황을 보면 개인들의 매수세가 굉장히 강했던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액면분할 전부터 액면분할 이후를 기대하고 매수한 개인투자자들 덕분에 개인의 거래량은 항상 우위였으며, 상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변한 것도 아니긴 합니다.
액면분할 이전과 대비해 본다면 확실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졌고, 특히 거래재개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내놓고, 공매도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우려도 조금씩 엿보입니다.
그리고 달라진 점 또 하나는 바로 공매도 입니다. 미래에셋대우 HTS에서 종목별 공매도 현황을 살펴보면 거래정지 전에는 공매도 매매비중이 1% 미만 소숫점 자리인데 반해, 지난 5월 4일에는 4.96%까지 공매도가 치솟았습니다.
약 두달간의 누적치 공매도를 평균내어 보아도 거래량의 약 0.43% 정도가 공매도 비중이었는데, 액면분할 이후에는 공매도 매매비중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거래재개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다보니 공매도가 가능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함으로써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공매도 포지션일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매도 부분에서는 개인들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도 늘 공매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 일봉차트를 보아도 5일 이동평균선과 1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면서 하락에 대한 신호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그 아래 추세선을 이탈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추세선 위에서는 언제든 반등이 가능하고, 데이트레이딩이 아닌 이상 가장 아래 추세선을 손절라인으로 잡고 대응해도 기술적 분석 대응으로는 괜찮은 위치이지만 그래도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아직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1거래일 밖에 지나지 않아 이전과 이후 통계를 내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후 주가와 거래량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다시 한번 통계를 내어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도움되는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