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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확증 편향이란 쉽게 말해서 듣고 싶은 대로 듣는 다는 것으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을 이야기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피터 웨이슨이 제시한 이론인데,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주식시장에서의 확증편향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개인적으로 확증 편향을 가진 사람은 주식과 정치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확증 편향에 빠져 본인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면 주식과 정치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인생의 오점이 남기 마련입니다.
특히, 주식은 본인이 피땀흘려 번 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에서의 확증 편향 성격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확증 편향을 갖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대감 입니다.
주식은 기대감을 먹고 자라나는 특성이 있지만 막연한 기대감은 확증 편향을 더욱더 고취시킬 뿐입니다.
예를 들어 써니전자라는 주식은 안철수 관련주 중 테마주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대선에 나왔을 당시에도 안철수 관련 테마주들이 크게 급등락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토론 게시판 흐름을 보면 처음에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싸움이다" 라면서 관련 테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시 대선 후보가 치고 나왔고 이후에는 "자유한국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안철수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될 수도 있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써니전자에 탑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고점 대비 80% 이상 주가가 폭락했으며, 중간 중간 손실을 감안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고, 써니전자 주식은 대통령선거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9월까지 계속된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치테마주와 같은 곳에서 확증 편향에 빠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계적인 매매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우선 토론 게시판 등을 통해 얻은 호재 정보를 한 번 더 의심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주식 토론 게시판에 말도 안되는 호재나 설령 그럴듯한 호재가 올라 오더라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한 호재가 맞아떨어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상상만 해 보아도 굉장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아는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 많고, 그러한 것을 함부로 풀어주는 좋은 사람은 주식 토론 게시판에 많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확증 편향 리스크만 제거할 수 있어도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에게 댓가 없이 고급 정보를 흘려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분석하는 차트 글들도 단순 대응법일 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제 분석글이 몇 번 맞았다고 하여 이 사람은 믿을만 하구나 하고 맹신하여 제 분석글을 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현재는 예전과 다르게 온라인에서 상당수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유통,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은데, 부디
확증 편향 리스크
를 제거해 주식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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