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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 아시나요? 부라더소다는 약 2년 전쯤 우리나라에 한참 저도수 소주 열풍으로 만들어진 보해양조의 술입니다. 약간 밀키스 맛과 암바사 맛이 나면서 알콜 함량이 3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저도수 소주로 요즘은 주변에서 흔한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의 투자 명언 중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또한 피터린치는 잘 아는 기업이면서도 주변에서 제품이 꾸준히 잘 팔려나가는 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비슷한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당시 보해양조에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보해양조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명언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당시 제 투자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고 합니다.
워렌버핏과 피터린치의 두 명언은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생필품을 구매할 때 가격비교 사이트까지 이용하면서 단돈 천원이라도 아끼려는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가격비교를 따로 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가격비교라 하면 바로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능력과 차트를 분석하는 능력 등이 포함되는데 큰 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당시 투자 했던 보해양조는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은 아니였지만 재무구조도 안정적이었고 저도수 술 테마를 타는 기업에 속할 가능성이 있어 매집했다가 30% 정도 수익을 보고 정리했던 종목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저는 보해양조에 대한 기업에 대해서는 크게 알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유시민씨가 사외이사로 활동한다는 사실 때문에 유시민 관련주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지만 정치쪽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당시 잠깐 반짝 테마를 보인 이후 주가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습니다.
부라더#소다가 나왔을 당시 아는 분들은 아셨겠지만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처음처럼에서 출시한 순하리가 인기를 끌면서 보해양조에서도 부라더#소다를 내 놓았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아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을 이용했습니다. 당시 저희 동네는 물론 옆동네 편의점까지 모조리 돌아다니며 부라더소다가 팔리고 있는지 혹은 언제 다시 재입고가 되는지 매출 추이는 어떤지 가는 곳마다 물어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물론 주식을 사고 손실중이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 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가 한 시장 조사 덕분이었습니다.
시장조사 결과 "없어서 못판다"는 편의점 점주들의 대답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서른 곳 넘게 돌아다니며 부라더소다를 구입하려고 한 결과 한 군데서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당시에는 발주 물량이 딸릴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러한 것을 보고 손실중이라도 더 가져가기로 결정했고, 이후 저도수 소주 테마들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결국 30% 정도 수익을 챙겨 나왔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즉, 잘 아는 기업에 투자는 하지 못하더라도 그 기업을 잘 알려고 노력만 한다면 분명 투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당시 날이 조금 더웠는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꽤 여러곳의 편의점들을 돌아다녔던 고생을 했고 대형마트에 가서도 늘 부라더소다에 관한 것만 찾아보고 순하리의 판매량까지 물어보고 다녔으며, 술집에서도 브라더소다가 있는지 부터 문의했습니다. 때문에 당시 소주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 중 삼성 계열사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녀석은 삼성 관련 주식만 매매합니다.
삼성전자가 아닌, 계열사나 협력사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내부에서 듣는 정보가 있고 실로 정보가 없다고 하더라도 삼성에 대한 믿음이 있고 프라이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스스로 삼성 관련 주식들을 매매해서 남들에 비해 괜찮은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그 기업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고 발품을 판다면 분명 여러분도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비단 제 보해양조 사례 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더워 에어컨 관련된 주식을 매입했다면 관련 회사의 하이마트나 소셜커머스의 판매량 추이 등을 체크해보고 직접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는 것도 주식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투자한 기업에 대해 잘 알아가시라는 뜻에서 이러한 사례를 이야기하니 모두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을 잘 아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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