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즈

(071280)는 1997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용 장비 제조 업체입니다. 최대주주는 싱가폴의
로체 인터네셔널
이며 지분은 40.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17년11월19일기준)

TFT-LCD 및 반도체 제조업체에 반도체용 클린로봇(Clean Robot)을 비롯하여 LCD용 클린로봇과 인덱서, 레이저를 이용한 Glass Cutting System과 Indexer 등의 최첨단 고기능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태양광 사업도 하는데 레이저를 이용하여 태양전지를 일정한 크기로 자르는 절단장비를 개발하였고, 일본업체와 PCB 검사장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디스플레이 장비(OLED용 후공정 자동화 공정장비가 대부분으로 추정)가 92.3%로 압도적인 수준이며 웨이퍼 이송장비가 3.9%, 글라스 커팅장비가 2.3%를 기록했습니다. 연초에 대규모 수주가 매출 비중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롤러를 이용한 비금속 재료의 절단 장치 및 절단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송로봇 티칭장치 관련 특허권도 취득했습니다. 특히 이송로봇 티칭장치 관련 특허에서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글라스 기판의 이송로봇 티칭장치에 관한 것으로 회사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객사의 OLED 설비투자 지속에 따른 추가 발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해외 디스플레이업체(BOE, CSOT 등)로의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도 기대가 됩니다.

다만 최근 나온 로체시스템즈의 3분기 실적은 만족하지 못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는 3분기 포괄손익계산서로 영업손실이 약 22억8천만원 정도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대규모 수주로 인해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 실적을 내심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영업손실 적자가 아닐까 합니다.

당기순손실도 11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이는 영업적자와 함께 금융손실 그리고 법인세 비용 등의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1,2분기 실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을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을텐데 기대에 비해서는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조금 더 높아 보입니다.

로체시스템즈는 2017/11/13 - [신나는 주식공부/주간 관심종목] - 11월 3주차 관심종목에 등록해 놓고 지켜보고 있던 종목이었지만 이번주 새롭게 종목을 보면서 제 관심 종목에서는 삭제한 기업입니다. 왜 삭제했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차트는 로체시스템즈 주가 일봉차트입니다. 제가 차트를 보았을 때는 상승 추세 흐름이 바닥 부근에서 추세선을 따라 올라오고 있었고 이평선들이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초에도 7000 부근을 터치하고 주가가 강하게 빠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 7000 부근과 가까웠기 때문에 섣불리 진입하기는 어려운 종목이었습니다.

차트상으로도 위로 매물대 저항이 강하고 60일선 저항까지 걸쳐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조정 파동이 나올 때 진입을 하는 것이 괜찮겠다 싶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원하는대로 주가가 조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좋지 않은 조정이 나왔습니다.

바로 실적 쇼크로 인한 거래량이 동반된 장대 음봉으로 지난 9월 말부터 이어져오는 단기 추세선도 이탈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관심종목에서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조정이 나오더라도 추세선 위에서 조정이 나왔고, 실적 문제가 아닌 기간 조정이었다면 서서히 바닥 부근에서 반등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을텐데 실적 관련 쇼크로 인해 주가가 강하게 내려왔고 다시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추세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며 주가 상승을 막을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아래로 지지라인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현재 위치는 어느 정도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고 기업도 최근 의리경영 관련된 언론 보도를 하는 등 기업 분위기는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차트 위치가 불안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진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만일 현재 보유중이고 단기적으로 대응한다면 저라면, 매물대 하단인 6070 부근을 단기 손절라인으로 설정해 놓고 대응할 것 같습니다. 이 부근 아래로는 매물대 지지라인이 약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진입 시점으로 볼 수 있지만 주봉차트까지 체크해 본 결과 조금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의 차트는 로체시스템즈 주가 주봉차트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져오는 강한 추세선을 6월 이탈했습니다. 이후 반등하려는 듯한 모션을 취하다가 7월 말쯤 장대 음봉으로 인해 추세선을 강하게 이탈한 뒤 이후 최근까지 주가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지지난주까지는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5주선 흐름도 상승쪽으로 바뀌었고 그동안의 긴 하락추세가 반등 흐름을 보인다면 위로 매물대 저항이 있어 급등까지는 힘들었겠지만 서서히 주가가 상승쪽으로 모습을 바꾸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주 3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5주선을 이탈하며 주봉차트 흐름이 망가졌습니다.그 아래 중간에 위치한 추세선을 지켜주었어야 하는데, 이 추세선도 주봉차트상 종가기준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는 섣부르게 진입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트를 볼 때 이렇게 저점 부근에서 단기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보통 손절라인을 짧게 잡고 보는 성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이번주 나온 음봉이 좋지 않은 음봉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관심종목 삭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120주선의 영향을 받아 아랫꼬리를 만들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로 중장기 매물대 저항도 강하고 우선은 3분기 실적 여파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제외한다면 특별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진입하고 싶지는 않은 종목입니다.

어쩌면 제일 아래 3차 추세선 부근까지도 주가가 무너질 우려가 있으며 만일 현재 보유중이시고 조금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다면 우선 120주선 이탈 유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체시스템즈를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보유중이시라면 손실도 꽤 큰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부디 빠르게 주가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