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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윤선 구속 해야만 하는 이유 박근혜와의 관계에 주목

by 주소남 2017. 12. 27.

목차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의 구속이 오늘 결정됩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올해 정치권에서 가장 핫했던 여성 정치인 중 한명입니다.

     

    아마 올해 여성 정치인 중에 가장 핫한 인물들을 꼽으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조윤선 전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의원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재임기간 동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500만원씩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약 5000만원의 특수 활동비가 조윤선 전 수석에게 건너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조윤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재임기간 동안 매달 500만원을 건냈고, 이 돈을 전달한 신동철 전 정무비서 관도 300만원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여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지난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이용주 의원과 함께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청와대 블랙리스트 관련 문건과 관련해서 이용주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라고 수차례 물어보았고, 조윤선 전 장관은 계속해서 동문서답을 하는 등 청문회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국민들의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결국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으며, 이후 검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은 뒤 지난 1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한 차례 구속된 바 있으나 7월 27일 끝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5개월만에 다시 법정에서 구속 갈림길에 선 조윤선 의원은 아마 국민 대다수가 구속을 원하고 있을 겁니다. 조윤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굉장히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캡쳐는 조윤선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메세지인데,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이는 추후 <혼술남녀>와 <삼시세끼>가 CJ E&M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그동안 변호인을 제작했던 CJ를 재제하던 박근혜 정부의 이중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윤선 전 장관이 장관 취임 전 했던 청문회가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 실시간으로 청문회를 시청했는데, 당시 논점은 생활비로 한달에 5000만원씩 사용했고, 그 생활비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그 때에도 동문서답 식의 청문회 말투는 여전했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크지 않아 유야무야 넘어가며 장관으로 임명되었고 결국엔 능력이 없는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니 결과는 뻔한 겁니다.

     

     

     

    당시에 "저렇게 청문회를 O판으로 했는데 장관이 되겠어? 에이 설마 우리나라가 아무리 썪었다고 해도 그렇게까지야 하겠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을 보기 좋게 빗나가 그녀는 문화체육부 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그 때 심정은 "아... 우리나라 썪어도 너무 썪었다"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청렴이 공직자의 미덕으로 생각했는데, 저런 사람이 장관이 되다니 청문회는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던 때 였습니다.



     

    능력이 아닌 인맥으로 장관이 된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의 라인을 타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등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고 실제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아마 조윤선 장관은 2017년 한해가 정말 끔찍 했을 겁니다. 더군다나 오늘이나 내일 구속여부가 결정된 후 만일 구속이 결정된다면 올해 마무리까지 좋지 않아 아마 본인 인생 최악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1심에서 불구속으로 풀려나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고 이번 2심에서는 무난히 구속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