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인 공모주 상장, 공모가 넘길까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3월 17일 수요일 코스닥 시장에 암 진단기기 업체 바이오다인(314930)이 코스닥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신규상장합니다.

 

바이오다인은 어떠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바이오다인 홈페이지>

바이오다인은 액상 세포검사(LBC) 기기와 진단 시약 키트 등을 제조하는 암 진단 장비 전문 기업으로 액상세포검사는 비침습적 진단 방식인 체외진단의 일종입니다.

바이오다인의 핵심 역량은 2013년 자체 개발한 ‘블로윙’ 기술인데, 블로윙은 공기압을 이용해 세포를 슬라이드에 밀착시키는 것으로 물리적인 압력을 사용하지 않아 기존 방식인 침전식과 필터식에 비해 세포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세포가 고르게 분포되어 중첩도 최소화시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오다인은 이번 공모주 상장에서 100만 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30,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365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바이오다인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22,500 ~ 28,700원)를 초과해 30,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되었습니다.

바이오다인이 공모하는 100만 주 중 75%인 75만 주는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5만 주는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되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했는데, 공모가가 높아진 탓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청약이 몰린 결과 48.36대 1의 낮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5만 주 중 66.36%인 497,732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다인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약 27억 원의 매출과 12억 원의 영업손실, 2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유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재무 조건에서 상장 완화를 적용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이오다인의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LBC 진단키트 구성품(세포보존용액이 충진 된 바이알 등)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5.3%로 가장 높고, LBC 장비(액상세포검사 장비) 매출도 약 12.2%가량 나타납니다. 바이오다인의 주요 상표는 'PATHPLORER'입니다.

바이오다인의 진단시약 제품의 경우 키트로 구성되어 판매되는 제품으로 주로 FILTER와 GYN SOLUTION 또는 NON-GYN SOLUTION 및 기타 구성품(SLIDE, BRUSH 등)으로 구성되어 판매되는데, 고객 간 요구사항에 따라 구성품의 종류가 달라져 단가 차이가 발생합니다.

바이오다인은 제품 공급 등 영업목적으로 비상장 업체인 (주) MEDIK의 지분을 18.48%가량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이를 매각해 현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이오다인 최대주주는 임욱빈 대표이사 외 3인 및 자사주 포함, 이번 공모 후 약 52.04%로 경영권은 안정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SV한중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10.6%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다인은 2019년 2월 다국적 제약사와 진단시약 키트 및 장비 특허 사용권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는데, 회사에 다르면 면역진단 및 분자 진단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에 속하는 다국적 제약사라고 합니다.

<바이오다인 PATHPLORER AUTO, 출처 : 바이오다인 홈페이지>

장비 판매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고 장비에 들어가는 소모품인 검체 보존 용기(바이알)를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으로 돈이 몰리면서 일정이 겹친 바이오다인은 공모청약 경쟁률이 크게 밀리긴 했지만, 상장일 공모가는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바이오다인 PATHPLORER PLUS 4.7, 출처 : 바이오다인 홈페이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커진 증시 변동성과 함께 기술성 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상장일 섣부른 진입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다인 공모 청약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 분석과 함께 바이오다인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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