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회사 이름만 들어보면 시멘트와 관련이 있을 것만 같은 회사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 공모주가 3월 23일 화요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신규상장합니다.

과연 라이프시맨틱스는 어떠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 공모가를, 공모주 상장일 넘어설 수 있을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업체입니다. 시멘트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회사네요^^.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및 디지털헬스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의 개발과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데, 디지털 헬스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필수공통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라이프레코드'와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 등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 분야 사업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지털치료제와 의료마이데이터, 비대면진료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과 혁신적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고, 디지털 치료제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1호 기업이기 때문에,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을 비롯하여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과 디지털헬스 기술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 기반의 의료마이데이터 사업을 삼각편대로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상장 후 디지털치료 관련주, 원격의료 관련주, 비대면 관련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공모주 상장으로 총 100만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2,500원으로 확정지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 공모가 산정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49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402.17대 1의 비교적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490곳 중 무려 1,367곳이 사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9,000 ~ 12,5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99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내는 등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라이프시맨틱스 측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2,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짓고,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했습니다.

공모주 100만주 중 75%인 75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5만주를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5만주 중 85.13%인 638,44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실시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774.57대 1의 높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9억원의 매출이 발생되었지만 약 22억원 가량의 영업손실과 77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4사업연도 동안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상장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때문입니다.(일부 상장 재무 요건 완화)

라이프시맨틱스는 투자 목적으로 (주)브로디팜과 (주)메디스태프 지분을 각각 32.61%, 16.45% 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건강 측정기기와 스마트홈케어 기기인 에필 디바이스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5.4%에 달하고, 디지털헬스 기술 플랫폼 기반 시스템 개발과 구축인 'on-premise' 매출도 약 22.6%에 달합니다.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는 송승재 대표이사로 이번 공모 후 약 3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39.55%이고, (주)레이가 6.27%의 지분율로 2대주주로 올라서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은 약 125억원 가량으로, 국내 레퍼런스 확보와 연구개발 및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송승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후 디지털치료제 관련 자원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내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민간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이고, 설립 후 약 7년간 의료기관 협업, 정부 과제 수행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했으며, 2019년 하반기 한화생명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한 기업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