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상장, 공모가 넘길까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제주맥주(276730) 공모주가 '테슬라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내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제주맥주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수 있을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맥주는 어떤 기업?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전문 기업으로 수제 맥주 회사로는 첫 상장 도전입니다. 수제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미국 뉴욕 1위 수제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기술제휴 및 최신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 인프라를 갖추었습니다.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제품이 유명하며, 국내 5대 편의점과 4대 대형마트에 모두 입점해 있습니다.

제주맥주 수요예측

제주맥주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447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356.43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447곳 중 무려 1,279곳이 제주맥주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2,600 ~ 2,9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78곳은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내는 등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제주맥주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제주맥주 공모주 청약과 공모가

제주맥주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벌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1,747.82대 1의 높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수제 맥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테슬라 특례 상장 기업 중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도 5조 8,475억원 가량 모였습니다.

제주맥주가 공모하는 8,362,000주 가운데 75%인 6,271,500주는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090,500주는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 되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6,271,500주 가운데, 86.6%인 5,431,135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맥주 재무제표

제주맥주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약 21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제외한 실질적 영업이익은 약 44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약 106억원 가량입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던 것은 '테슬라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하기 때문으로, 테슬라 특례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해주는 기업 특례 상장 제도입니다.

제주맥주 주요제품별 매출 현황

제주맥주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백록담에일', '성산일출봉에일', '생활맥주', '아워에일', '금성맥주' 등의 맥주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9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양조장 투어 등의 매출도 조금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