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디 상장, 공모가 넘길까

9월 29일은 코스닥 시장에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성 식품소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인 에스앤디(260970) 주식의 이전 상장일 입니다.

에스앤디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앤디(260970)는 어떤 기업?

에스앤디는 농축산물과 동물성 원료로부터 분말형태로 식품첨가물을 추출하여 조미식품과 기타 식품에 첨가되는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성 식품소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2011년 개발한 조미소재들이 나가사끼 짬뽕의 주원료로 이용되었고, 후속으로 2013년 불닭볶음면의 주원료로 이용되는 매운맛 베이스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진쑥 등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위질환개선 소재인 MPGT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임상 실험이 차병원에서 진행 완료되기도 했습니다.

에스앤디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조하세요)

에스앤디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지만, 나가사끼 짬뽕이나 불닭볶음면 소스를 만들어 삼양식품에 납품하기 때문에 삼양식품 정도가 에스앤디 관련주로 움직임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부각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에스앤디 실적(재무제표)

에스앤디는 지난해 기준 약 565억원의 매출과 91억원의 영업이익, 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고, 올해 실적은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에스앤디 공모와 공모가

에스앤디는 이번 공모로 1,023,000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합니다. 코넥스 이전상장이기 때문에 1,023,000주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공모하게되는데, 공모가는 28,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에스앤디 수요예측 결과

에스앤디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33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73.1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넥스 기업이다보니 타 신규 IPO주에 비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게 나왔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에스앤디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30,000 ~ 32,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제시하면서 수요예측 분위기도 냉랭했습니다.

결국 에스앤디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8,000원으로 확정되었고,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에스앤디 청약 첫 날 공모청약 경쟁률은 0.64대 1로 실망스러운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코넥스에서 거래되고, 현재 에스앤디 주가도 공모가 부근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청약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이 죽어 있는 상황입니다.

에스앤디 공모 청약 경쟁률

에스앤디는 이번 상장시 모집하는 공모주 1,023,000주 가운데, 3.3%인 33,4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1.7%인 733,85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55,57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지만, 인수회사 측이 3.5%의 물량을 배정 받았습니다.

220,033주를 대상으로 한 에스앤디 공모청약에서 4.2대 1의 비교적 낮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증거금은 93억 1742만원으로, 코넥스 거래 종목이고, 청약 당시 에스앤디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왔습니다.

에스앤디 공모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33,850주 가운데, 무려 99.7%인 731,79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올 우려가 있어 신규 진입은 유의해야 합니다.

에스앤디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에스앤디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Key Base 원료를 배합, 반응 등을 통하여 고유의 치킨 맛과 감칠맛을 가지는 제품으로 치킨맛을 필요로 하는 조미식품에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치킨향분말-지(G)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2.75%를 차지하고, 이러한 분말류의 제품이 약 46.8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핵심기술인 리액션반응 Key Base를 시즈닝한 제품으로 고유의 치킨맛과 볶음야채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 액상 소스 등의 매출도 전체 매출의 32.04% 정도를 차지합니다.

에스앤디 최대주주

에스앤디 최대주주는 여경목 대표이사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5인으로 이번 공모 후 약 35.1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가 공모 후 15.03%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스앤디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에스앤디와 같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하는 경우 최근 상장일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고, 공모가를 깨는 모습도 여러차례 나왔습니다.

이는 에스앤디 수요예측이나 공모주 청약 경쟁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낮습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장일 만일 주가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섣부르게 진입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