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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Tip

코인수가 많다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Feat. 조삼모사)

by 주소남 2018. 2. 12.

목차

     

    여러분 조삼모사라는 사자성어를 아십니까?

    원숭이에게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의 도토리를 주던 것을 아침에는 네 개, 저녁에는 세 개의 도토리로 주었더니 더 많이 준 줄 알고 도토리를 준 사람을 잘 따랐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잔 술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표현할 때 조삼모사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요즘 가상화폐, 주식들 많이 하실 겁니다. 이런 가상화폐와 주식시장에서도 조삼모사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포스팅을 합니다.

     

    현재 가상화폐 대장인 1비트코인의 가격은 업비트 원화 기준, 972만원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잡코인이라고 불리는 코인은 어떨까요?



     

    잡코인 중 하나로 불리는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슨트, SNT)는 어떨까요? 슨트는 1슨트당 243원으로 비트코인 대비 약 4만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럼 여러분에게 972만원의 투자금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곳에 투자하시겠습니까? 1코인? 아니면 40000 슨트? 아마 반반 정도로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1코인보다 4만 슨트를 선택한 사람들의 심리는, 슨트의 숫자가 더 많기 때문에 나중에 슨트 한개가 1000원이 되었을 경우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코인수가 많다는 것은 자기 위안일 뿐, 코인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리스크가 큰 투자 방법 입니다.

     

    대장주는 비교적 잡코인에 비해 안정화되어 있으나 잡코인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더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수량을 늘리는데만 집착하는 투자는 옳지 못합니다.

     

    물론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이렇게 코인수를 늘리는 투자는 현실적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만일 슨트가 1 슨트당 100만원을 호가한다면 현재가를 25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4000배에 달하는 수익율인데, 현재 비트코인에 대입 시 1비트코인 당 388억 정도를 호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혁신으로 슨트가 100만원을 갈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도 1비트코인이 388억원 정도를 호가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듯이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 수익도 높은 겁니다.

     

     

     

     

     

    반대로 슨트가 가치 0에 수렴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시간을 본다면 비트코인이 가치 0에 수렴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시간에 비해 더 주기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지 않는다면 무작정 코인수를 늘리는 것 보다 차라리 1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군다나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0000 단위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동전 코인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타깝게 이러한 동전 코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리플 거래량에서 한국 원화 비중이 40% 이상이고, 알트코인 중 하나인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거래의 95%, 에이다 거래의 85% 정도가 한국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 중 비트코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가상화폐) 거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으로 1비트코인보다 40000 슨트를 더 좋아한

    다는 반증입니다.

     

    이러한 투자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듯이, 이러한 투자의 장단점은 분명하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조절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을 겪어본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액면분할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사기 위해서는 230만원 가량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주식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만 잘 파악한다면 1주에 1만원 이하의 주식에 투자한다면 삼성전자에 투자했을 때 보다 레버리지를 높게 가져가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상황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투자 금액이라도 코인수가 많아진다고 하여 무분별하게 알트코인을 매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리스크가 굉장히 큰 시장인데, 계획 없이 오로지 수량만을 생각하고 더 큰 리스크를 초래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 스스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