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10월 27일은 코스닥 시장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업체이자 디지털 폰트 회사 산돌(41912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산돌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돌(419120)은 어떤 기업?

<출처 : 산돌 홈페이지>

산돌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디지털 폰트 회사로 유명합니다.

 

산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등의 글로벌 주요 기업의 서체를 제작했습니다.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업계 1위 기업으로 기업들에게 폰트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배달의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폰트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산돌 홈페이지>

클라우드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폰트 이미지 검색 애플리케이션 '폰트폰트'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산돌 관련주는 있을까

산돌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산돌은 상장 후 폰트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돌 실적(재무제표)

산돌 실적을 체크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약 112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영업이익, 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한 해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산돌은 구독형 서비스를 토대로 회원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산돌 공모와 공모가

산돌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49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8,8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산돌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돌 수요예측 결과

산돌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626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462.19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626곳 중 173곳이 산돌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6,000 ~ 18,8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410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내면서 수요예측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산돌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8,800원으로 확정되었고,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산돌 공모 청약 경쟁률

산돌은 이번 공모주 149만주 가운데, 4%인 59,6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1%인 1,057,9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372,5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KB증권을 통해 진행된 산돌 일반 청약에서는 113.53대1(비례 22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약 48,000여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증거금은 4,000억원 가량 모였습니다.

 

산돌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산돌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057,900주 가운데, 60.62%인 641,28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일시적으로 나올 경우 주가가 하락할 우려가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돌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산돌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올해 반기 기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산돌이 보유한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제품 매출 비중이 44%로 가장 많고, 산돌구름 플랫폼을 통한 구독형서비스인 통신판매 매출 비중이 42%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산돌 최대주주

산돌 최대주주는 산돌커뮤니케이션으로 이번 공모 후 38.90%(2,984,226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에버베스트리빙스톤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윤영호, 손연홍이 각각 15.40%(1,181,702주), 8.40%(644,520주), 6.20%(475,846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돌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산돌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8,8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출처 : 산돌 홈페이지>

즉, 산돌 상장일 시초가는 16,950 ~ 37,6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산돌 상장일 최대 주가는 48,85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산돌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산돌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수요예측에서 무난한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모주 청약 당시 증시 하락이 맞물리면서 IPO 성적은 비교적 부진했습니다.

<출처 : 산돌 홈페이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산돌 공모주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마도 공모가를 지지해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조금 더 높아보입니다.

 

산돌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산돌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산돌에 대해 다시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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