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트론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11월 24일은 코스닥 시장에 3D 검사 장비 제조, 판매 업체인 펨트론(16836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펨트론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펨트론(168360)은 어떤 기업?

 

펨트론은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의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출처 : 펨트론 홈페이지>

3D 기술 검사 경쟁력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및 패키지, 2차전지 배터리 등 부품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제품을 생산 하고 있습니다.

 

펨트론 관련주는 있을까

펨트론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하나증권 정도가 펨트론 관련주로 보일 수 있는데, 펨트론이 상장 후 시장에서 엄청나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펨트론은 상장 후 반도체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펨트론 실적(재무제표)

펨트론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578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반기 기준 약 243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펨트론 공모와 공모가

펨트론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1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8,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펨트론 수요예측 결과

펨트론은 지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501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29.06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501곳 중 456곳이 펨트론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0,000 ~ 11,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6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펨트론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8,000원으로 확정되었고,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펨트론 공모 청약 경쟁률

펨트론은 이번 상장 공모주 110만주 가운데, 4.55%인 50,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0.45%인 775,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1.60%인 237,606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고, 주관사인 하나증권이 일반청약자 물량 일부인 37,394주를 배정 받았습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된 펨트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4.59대1(비례 2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에 2,695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청약 증거금은 160억원 가량밖에 모이지 않았을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펨트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펨트론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775,000주 가운데, 61.70%인 478,146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펨트론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펨트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펨트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SMT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수출과 내수를 합쳐 83%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반도체 검사장비가 수출과 내수를 포함해 12%의 매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대한 매출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위의 표 처럼 환율 리스크가 있습니다.

 

펨트론 최대주주

펨트론 최대주주는 (주)덕인 외 9인으로 이번 공모 후 45.26%(4,818,673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 주관사인 하나증권과 2019 얼머스세컨더리투자조합이 각각 5.30%(563,079), 5.01%(533,50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펨트론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펨트론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8,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펨트론 상장일 시초가는 7,200 ~ 16,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펨트론 상장일 최대 주가는 20,8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펨트론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펨트론은 공모자금 110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채무상환에, 나머지 70억원은 R&D와 원자재 확보 등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도 높기 때문에, 펨트론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펨트론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펨트론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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