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젯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11월 18일은 코스닥 시장에 초정밀 EHD 프린팅 전문 기업 엔젯(41908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엔젯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젯(419080)은 어떤 기업?

엔젯은 초정밀 EHD(ElectroHydroDynamic, 전기수력학)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 기업입니다.

2009년 설립이후 지속적인 기술연구 끝에 독자적인 EHD 기술을 개발, 업계 최초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와 양산적용을 성공하며 견고한 성장기반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엔젯의 EHD잉크젯 프린팅은 인쇄전자 분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넓은 사업 확장성을 가지고 있고, 이미 업계 선도 기업인 만큼 국내외 대기업 등에 EHD 프린팅 솔루션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엔젯 관련주는 있을까

엔젯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엔젯은 상장 후 프린터 관련주 내지는 EHD잉크젯 프린팅이 활용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과 연관되어 테마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젯 실적(재무제표)

엔젯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100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닿애히 올해 반기까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약 3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당기순손실도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되어 25억원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젯 공모와 공모가

엔젯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21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0,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엔젯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젯 수요예측 결과

엔젯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29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42.15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93중 239곳이 엔젯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2,000 ~ 15,2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7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엔젯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0원으로 낮추어 확정되었고,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엔젯 공모 청약 경쟁률

엔젯은 지난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 1.86대1(비례 4대1)의 낮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97만 9,360주의 청약이 접수되었고, 청약 증거금은 49억원 정도만 모였을 만큼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엔젯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엔젯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575,000주 가운데, 91.75%인 1,445,000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이들의 물량이 엔젯 상장일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장일 이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젯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엔젯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반기 기준, EHD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EHD코팅 솔루션 매출은 5.9% 정도 발생합니다.

엔젯 최대주주

엔젯 최대주주는 변도영 대표이사 외 9인으로 이번 공모 후 33.28%(3,500,00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KTBN 8호 투자조합과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 Applied Ventures Innovation Fund I,L.P.,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DH투자조합 등이 각각 9.51%(1,000,000주), 7.81%(821,160주), 6.98%(734,580주), 5.72%(601,160주)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