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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은 코스닥 시장에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솔루션 기업 오브젠(41786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오브젠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브젠(417860)은 어떤 기업?
오브젠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솔루션 기업으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을 전문 사업 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마케팅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마테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60.6% 비중으로 성장해 오브젠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브젠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 '오브젠 페르소나 인사이트(obzen Persona Insight)'는 고객사의 내부 데이터 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하고 결합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합니다.
IBM 등에서 개발 경력을 쌓아온 전배문 창업자가 CTO(최고 기술 경영자)로서 개발 일선에 있으며, 60여명에 이르는 개발 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초당 2만건, 하루 4억건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산 병렬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유지 보수와 개발 생산성 증대에 필요한 프레임워크가 구성돼 있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오브젠은 국내 주요 금융(은행·카드·보험·증권)·유통·통신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고, 향후 중소, 중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오브젠 관련주는 있을까
오브젠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AVER를 체크해 볼 수 있지만 시가총액이 높다보니 오브젠 상장 관련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브젠은 상장 후 AI관련주, 네이버클라우드 관련주, 데이터 관련주 및 정보보안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브젠 실적(재무제표)
오브젠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92억원의 매출과 5,369만원의 영업이익, 6,339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전에는 매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4분기까지 총합 흑자 예상)
오브젠은 2024년까지 영업이익을 약 1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클라우드 사용료, 라이선스 등 원가율이 낮은 기술 기반의 매출을 늘려 수익성 개선도 꾀하겠단 구상입니다.
오브젠 상장 이후 실적과 관련하여 이러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체크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오브젠 공모와 공모가
오브젠은 이번 상장 공모로 총 775,956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8,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브젠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브젠 수요예측 결과
오브젠은 지난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599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98.49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599중 382곳이 오브젠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8,000 ~ 24,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71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오브젠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18,000원으로 확정되었고,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오브젠 공모 청약 경쟁률
오브젠은 상장 공모주 775,956주 가운데, 5%인 38,798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0%인 543,169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193,989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5.97대1(비례 12대1)의 비교적 낮은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이 104억 3,100만원 정도 밖에 모이지 않았는데, 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미래반도체(일반 청약 경쟁률 938.26대1)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습니다.
오브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오브젠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543,169주 가운데 87.61%인 475,865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오브젠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오브젠 상장일 기관투자자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 할 필요가 있고, 상장일 주가가 상승할 때 진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오브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오브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프로페셔널 서비스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8%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제품 라이선스비는 19.2% 정도를 차지합니다.
오브젠 최대주주
오브젠 최대주주는 전배문 외 21인으로 이번 공모 후 50.44%(1,957,027주)를 보유하게 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6.96%(269,860주)를 보유해 2대주주로 있습니다.
오브젠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오브젠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8,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오브젠 상장일 시초가는 16,200 ~ 36,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오브젠 상장일 최대 주가는 46,8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오브젠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오브젠 상장 공모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구독형 솔루션(SaaS) 운영 비용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상장 후 상한가를 기록한 미래반도체에 비해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고,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한 만큼 오브젠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우려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관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브젠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오브젠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오브젠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