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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은 코스닥 시장에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 2차전지 부품 업체 삼기이브이(41905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삼기이브이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기이브이(419050)는 어떤 기업?
삼기이브이(419050)는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 2차전지 부품 업체로 2020년에 모회사인 삼기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End-plate)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엔드플레이트는 이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부품입니다.
삼기이브이 관련주는 있을까
삼기이브이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최대주주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삼기(122350)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삼기이브이는 상장 후 2차전지 부품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기이브이 실적(재무제표)
삼기이브이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약 802억원의 매출과 76억원의 여애업이익,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는 2021년 한 해 영업이익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삼기이브이 김치환 대표이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후방 산업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삼기이브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기이브이 공모와 공모가
삼기이브이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3,552,037주를 공모하는데, 이 중 60%인 2,131,222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40%인 1,420,815주를 구주매출로 공모하며, 공모가는 11,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삼기이브이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기이브이 수요예측 결과
삼기이브이는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807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7.51대1의 비교적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807곳 중 725곳이 삼기이브이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3,800 ~ 16,5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47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삼기이브이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1,000원으로 확정되었고,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삼기이브이 공모 청약 경쟁률
삼기이브이는 이번 상장 공모주 3,552,073주 가운데, 75%인 2,664,027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888,01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된 삼기이브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117.63대1(비례 23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5,745억 원이 모였고, 청약 건수는 5만 4,311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수요예측에 비해 선방했는데, 2차전지 관련주라는 점,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가 20% 이상 할인된 점 등을 고려한 일반 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보다는 삼기이브이 청약을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최근 신규상장하는 종목들의 움직임이 좋았던 것도 일반 청약에서 선방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기이브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삼기이브이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2,664,027주 가운데, 90.95%인 2,422,930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고 나머지 9.05%인 241,097주가 상장 후 2주 뒤 의무보유가 해제됩니다.
사실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삼기이브이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나올 우려가 있어, 상장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 때 진입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따릅니다.
삼기이브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삼기이브이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포드의 Mach-e에 적용되는 엔드플레이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9%로 나타나고, 포르쉐와 VW 향 매출 비중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삼기이브이 최대주주
삼기이브이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삼기로 이번 공모 후 53.37%(7,630,958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고, 파라투스혁신성장엠앤에이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6.03%(861,539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삼기이브이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삼기이브이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1,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삼기이브이 상장일 시초가는 9,900 ~ 22,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삼기이브이 상장일 최대 주가는 28,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삼기이브이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삼기이브이는 상장 공모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차전지 부품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IPO 시장이 살아나면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하지 못했던 종목들도 상장 후 괜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기이브이의 경우 구주 매출 물량이 많아 수요예측에서 외면 받긴 했지만 일반 청약에서 선방했기 때문에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90% 이상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이들의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따라 상장일 주가는 가변적일 수 있습니다.
삼기이브이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삼기이브이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