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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기업 알리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feat. 의무보유)

by 주소남 2023. 11. 16.

목차

    11월 17일은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어떤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 기업으로 이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의 자회사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전기차(EV) 및 Non-IT 기기에 탑재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전구체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입니다.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출처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황산화공정(RMP), 전구체생산공정(CPM) 등 고도화된 공정을 도입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고,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고 있단 점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련주는 있을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구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를 체크해 볼 수 있고,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나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관련주로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후 이차전지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하이니켈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실적(재무제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실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기준 약 6,6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389억원의 영업이익과 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2,167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6,652억원으로 늘어 지난 2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76%에 달합니다.

     

    또한 올 상반기 매출은 5,241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약 2배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하락했는데, 이는 원재료값 등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설명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분기 실적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일을 앞두고 분기보고서를 발표하면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약 2400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영업손실, 84억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파두가 '사기 상장'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실적과 함께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와 공모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4,476,000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36,2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결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1,141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7.2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표

     

    수요예측에 참여한 1,141곳 중 871곳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36,200 ~ 44,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38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는 밴드 최하단인 36,200원으로 확정되었고, 11월 8일부터 9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청약 경쟁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 공모주 11,580,800주 가운데, 20%인 2,316,16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55%인 6,369,44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2,895,2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0.04대1(비례 14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총 381,625건의 청약 건수가 접수되었고, 청약 증거금은 3조 6,705억원 가량 모였습니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조 5,185억원, 1조 425억원이 몰렸고, 하이투자증권에는 195억원이 신청되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의무보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6,369,440주 가운데, 97.4%인 6,206,824주가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0.1%(3,950주), 1개월 확약 물량이 0.8%(52,076주), 3개월 확약 물량이 1.5%(96,640주), 6개월 확약 물량이 0.2%(9,950주)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는 상장일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제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올해 반기 기준 양극활물질의 핵심 소재인 NCM 전구체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9.2%에 달할 정도로 높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에코프로 외 특수관계인 18인으로 이번 공모 후 46.42%(31,671,505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BRV Lotus Growth Fund 2015, L.P.와 BRV Lotus Fund III, L.P.가 각각 16.09%(10,978,545주), 8.61%(5,876,718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36,2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시초가는 21,750 ~ 144,8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144,8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친환경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동반 성장할 전구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당초 기대대로라면 2023년 하반기 IPO 마지막 대어로 많은 기대감에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생각보다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사실상 대부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이 있고, 설상가상 최근 발표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분기 실적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400억원에 영업손실 69억원, 분기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파두가 ‘사기 상장’ 의혹으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례적으로 실적과 함께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IR(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설명서에 누락된 3분기 실적에 관한 얘기를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좋지 못하거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때에 따라서는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