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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오늘 MBC 저녁 뉴스에 나온 보도인데 오리온그룹의 이화경 부사장이 "이명박 측에 당선축하금 1억원을 건네 주라"는 지시를 한 증언을 확보했다는 MBC 단독 보도였습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건냈다고 오리온그룹 전직 임원이 증언했습니다. 당선축하금전달을 지시한 이화경 부사장은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의 부인이자 창업주의 딸로 사실상 그룹 오너 인물이라고 합니다.
지시를 받은 것은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대통령 측은 당선 이후 오리온그룹에 최소 1억 이상인 5억, 10억원의 돈을 요구했고, 이화경 부사장은 우선 1억원을 가져다 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과자박스로 위장을 했다고 하는데 이 돈의 출처가 몇달에 걸쳐 임원들 월급에서 돈을 조금씩 떼어 마련했다고 합니다.
돈의 전달 경로는 취임 이후 4월쯤 김원장의 병원에 1만원권 1만장을 과자 박스에 담아 건냈다고 합니다. 김원장이라고 알려진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주치의였고 부부는 피부과 병원을 다녔다고 합니다.
김원장은 지난 2011년 1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의 고액 피부과 논란 때 유명세를 탔던 병원장으로 알려져있고, 오리온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요구와 함께 2억원의 돈을 김원장에게 건넨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리온측은 당선 축하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사건의 진위야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주말 안에 오리온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주가가 당장 월요일 급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차트는 오리온홀딩스(001800) 주가 일봉차트입니다. 일단 장 마감 이후 악재가 터졌고, 이 악재가 주말 동안 소명되지 않는다면 월요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듯 보입니다.
요즘 이명박 전대통령 구속 이슈로 인해 관련 죄를 수사할 필요성도 있고 이로 인해 오리온 그룹이 압수수색 등을 당한다면 이 역시 또한 악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심리로 인해 우선 매도세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오리온
과연 어떤 커넥션이 있었는지 또한 이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봉차트상 26000 부근에 3월 초부터 만들어진 추세선이 위치해 있고 24700 부근에 지난해 10월부터 만들어진 추세선이 있는데, 24700 부근의 추세선을 무너트린다면 급락이 나올 우려가 있고 재차 반등하기에는 시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 합니다.
물론 큰악재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장초반에 하락 후 종가기준으로 아랫 꼬리를 달고 올라오는 사례도 있음) 다만 전대통령 관련된 이슈이고 다음주 이명박 전대통령이 구속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번 오리온 임직원의 당선축하금 및 세무조사 회피 관련된 증언은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차트는 오리온(271560) 주가 일봉차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1일 회사를 분할했습니다. 기존의 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로 사명을 바꾸어 지주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고, 오리온을 신설하여 기존의 음, 식료품 제조, 가공 및 판매 업을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해 6월 신규 상장했기 때문에 아래 주봉차트를 보게 되면 봉이 36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선 위의 일봉차트상 추세선은 104500 부근에 위치해 있고 이를 이탈할 경우 비교적 투매 물량이 강하게 쏟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좋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던 터였기 때문에 이러한 악재가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월요일 아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트만 놓고 본다면 우선 추세선이 위치해 있는 104500 부근을 이탈한다면 조금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차트는 오리온 주가 주봉차트입니다. 주봉차트상 추세선은 105000 부근에 위치해 있고 일봉차트상 추세선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말은 즉, 이 추세선을 이탈한다면 변동성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일봉차트와 주봉차트가 모두 깨지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를 종가기준으로 이탈한다면 당분간 주가 흐름이 어려울 수 있어 오리온을 보유하신 분들이라면 이 추세선 이탈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당선축하금 1억원만 놓고 본다면 금액 자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사안의 크기가 크지 않아보일 수 있지만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의 의혹만 있다고 하더라도 관련되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화경 부사장의
이명박 당선축하금
전달 지시 의혹이 주말 동안 어떻게 풀릴지 아니면 해결되지 않고 월요일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주가에 악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재차 대응 분석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