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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일 입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젤로보틱스(455900)는 어떤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으로 인체 착용으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브랜드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재활 환자를 위한 ‘엔젤메디(angel MEDI)’, 일상생활 보행보조 브랜드인 ‘엔젤슈트(angel SUIT)’, 산업 현장 작업자들의 근골격계를 보호하기 위한 ‘엔젤기어(angel GEAR)’ 등이 있습니다.
로봇 개발을 위한 부품 ‘엔젤키트(angel KIT)’도 주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주력 브랜드인 엔젤메디의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분당서울대병원·삼성창원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70여곳에 판매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엔젤기어 브랜드 제품은 2대 주주인 LG전자를 포함해 삼성전자 등 여러 수요 기업과 맞춤형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관련주는 있을까
엔젤로보틱스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2대주주인 LG전자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실적(재무제표)
엔젤로보틱스 실적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51억원의 매출(가결산)을 기록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5억원, 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측은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회사의 순이익은 내년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6년에는 11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제시했고, 영업이익 역시 내년 18억원, 2026년에는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는 2026년 추정 순이익에 할인율 15%를 적용한 뒤 라온테크, 삼익THK 등 피어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7.37배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정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공모와 공모가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 공모로 총 16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20,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 결과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6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2,067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57대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67곳 중 2,036곳이 엔젤로보틱스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1,000 ~ 15,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2곳이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을 정도로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엔젤로보틱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어 20,000원으로 상향 확정되었고,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공모 청약 경쟁률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 공모주 160만주 가운데, 20%(320,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55%(880,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400,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2242.01대1(비례 448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자가 54만명 가량 몰렸고, 청약 증거금이 무려 8조 9,600억원 가량 몰리면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88만주 가운데, 53.67%인 472,330주가 상장 후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내역을 살펴보면 15일 확약 물량이 4.20%(36,970주), 1개월 확약 물량이 7.30%(64,270주), 3개월 확약 물량이 12.18%(107,140주), 6개월 확약 물량이 22.65%(199,290주)로 나타납니다.
최근 신규상장주에 비해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적은편이긴 하지만 엔젤로보틱스 상장일 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고점 대비 주가가 하락할 우려는 있는 만큼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행재활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인 angel MEDI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16%를 차지하고, 산업안전용 웨어러블 슈트인 angel GEAR 매출 비중이 34.55%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최대주주
엔젤로보틱스 최대주주는 공경철 대표이사 외 2인으로 이번 공모 후 약 28.27%(4,224,840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LG전자가 6.42%(960,000주), 현대청년펀드2호가 4.88%(728,669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20,000원)의 60~4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엔젤로보틱스 상장일 시초가는 12,000 ~ 8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상장일 최대 주가는 80,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자금과 해외시장인증, 설비투자와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연구, 개발과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기대감만으로는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신규상장주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고, 전체적인 시장이 좋지 못하거나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엔젤로보틱스 상장일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할 우려도 있는 만큼 상장일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바라며,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분석 등을 통해 엔젤로보틱스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