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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군생활 잘하는 방법(Feat. 자신감 있게 나서라)

by 주소남 2018. 4. 3.

목차

     

    군생활을 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는 군대 다녀온 이야기가 술자리의 주요 안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제 나이대는 덜하지만 군대를 막 다녀온 남자들은 군대 얘기로 밤을 세서 얘기할 것이 많을 정도로 할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군생활 잘하는 법

    , 자신감 있게 나서라 라는 주제로 군생활에 대한 짧은 팁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는 민방위훈련을 받는 아저씨로 07년 군번입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했는데, 군번은 꼬였지만 굉장히 좋은 선임들과 동기들을 만나 군생화을 꽤나 재미있게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군대 관련 뉴스기사에 달린 댓글 중 베스트 댓글에 이러한 댓글이 있었습니다. '군생활 잘하는 법은 너무 나서지 마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척 2년 버티다 나오는 것이 최고다' 라는 댓글이 공감수가 많아 베스트댓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와 같이 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대를 가면 처음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낮에는 일과시간으로 작업이나 훈련에 임해야하고 밤에는 야간근무도 돌기 때문에 자다가 깨서 옷입고 나가야하고, 이러한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이 군대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군생활을 한다면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 군생활 당시에는 편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보람도 없고 또한 더 큰 기회를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는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것으로 자신감 있게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사례를 들어보면 저는 통신병이 주요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보직을 겸했습니다. 통신장비 관리병, 화생방병, 파견병 등 부 임무가 많았습니다.

     

    군생활 중 4분의 3을 막내 생활을 해, 여러 잡다한 일이 제 몫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러 보직을 맡았습니다. 물론 대학을 통신과를 진학하기는 했지만 1년 동안은 전공 공부와 담 쌓듯이 했기 때문에 통신장비 관련 지식은 없었고 더더욱이나 군대에서 사용하는 통신장비는 처음 본 장비였습니다.

     

    어느날, 우리 중대로 통신장비 하나가 다른 부대에서 새롭게 넘어와 이 장비를 운용하는 병사가 필요했는데, 이 때 제가 한다고 신청해서 저는 통신장비 관리병이라는 부임무를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장비를 숙달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등 임무가 고되었지만 나중에는 이로 인해 작업을 열외하고, 부대원들에게 교육을 하며 평가를 하는 평가관까지도 해 권력 아닌 권력을 얻기도 했습니다.



     

    화생방은 군대가 아니면 접해보기 힘들어 이 역시 군대에서 처음 접해본 것으로 상황 발령시 화생방 관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화생방 부대를 직접 방문하여 2박3일간의 집체교육을 수료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화생방 교육을 수료하고 돌아와 상황 발령시 다른 부대원들보다 힘든 임무를 수행했지만 간부들은 화생방 교육이 있을 때 저를 찾아 교육생이 아닌 평가 감독관으로 임명해 평가를 받는 입장이 아닌 하는 입장으로 조금 더 편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도 좋아해 축구를 즐겨 했는데, 축구를 하다보니 선임들에게 이쁨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저를 좋게 봐주시는 선임들이 많이 생겨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군생활을 비교적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는 어렸을 때 부터 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 운동에 소질이 없으신 분들은 갑자기 축구를 잘 할 수는 없어 이 부분은 빼더라도, 제가 맡았던 다른 부 임무들은 순전히 제가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 화생방병이나 통신장비 운용병을 할 때 초반에는 힘이 들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열외의 핑계가 될 수 있어 이로 인한 작업 열외나 훈련 열외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간부들은 나를 신임할 수 있게 되어 보다 군생활이 재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역하고 나서는 굉장히 큰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로 인해 얻게 되는 불이익도 있습니다. 개인정비 시간에도 이러한 특기 때문에 장비를 운용해야 한다거나 집체교육을 가는 등 관련된 활동을 일과시간이 아닌 개인정비 시간에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따라오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이러한 부임무들을 수행하다보면 군생활도 빨리가고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으니 자신없다고 빼지 말고 무언가 특기를 가지고 부임무를 자신있게 맡아서 하면 나중에 '군생활 잘했다' 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