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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악플 대처 방법 - 그들을 이해하라

by 주소남 2018. 7. 12.

목차

    주식 관련 블로그를 운영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티스토리로 넘어왔는데, 지난해 가을 부터 했으니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힘든 것도 많고, 기쁜 일도 많았지만 아직 악플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미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신과함께 관련주' 포스팅을 예고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포스팅을 하는 바람에 상장회사인 덱스터를 상장회사가 아니라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글을 구독해주시는 분께서 알려주어 빠르게 사과 답글을 달고, 포스팅을 수정하고, 다음 '신과 함께 관련주 총정리' 포스팅에서 이에 대한 사과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구독자와 소통이 중요하지만 악플을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미숙한데, 개인적으로 악플 대처 방법은 그 글을 쓴 사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주 아쉽게도 제 블로그에 악플을 다는 몇몇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사례로 분류되고, 이러한 댓글은 무시하고 삭제와 차단을 병행하는 편입니다. 제가 악플을 대처하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아침 참으로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모바일 티스토리 앱으로 자동 알람이 오게 됩니다.

     

    외부에 있을 때는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확인 후 바로 답글을 달지는 못하지만 인지하고 있다가, 나중에라도 답글을 달아드리는 편입니다.

     

    7월 1일 새벽,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보고 잠에 들어 굉장히 피곤했는데, 깊게 잠이 들지 못한 와중에 갑자기 티스토리 알림 폭탄이 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확인해보니 위와 같이 욕설의 이름과 함께 의미 없는 음표가 도배되어 잠을 깬 적이 있습니다. 급히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캡쳐와 함께 댓글들은 바로 차단시켜버렸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홈페이지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최대한 관련된 증거를 남겨두기 위하여 조치 후 다시 잠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경우 사실 대처를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은 그야말로 묻지마 테러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동일 아이피로 1분도 되지 않아 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것으로 보아 매크로 등에 의한 공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당시의 관련 자료들은 모두 캡쳐와 증거자료를 남겨 놓은 상태로 사건을 마무리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해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관련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관련 포스팅을 여러개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지나가는과객님께서 '넌 초미세먼지가 눈에 보이냐?' 라는 식으로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조금 더 이성적이었다면 답글을 남겨드렸을텐데, 저도 욱하는 마음에 일단 상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선 반말로 댓글을 다는 것으로 보아 엮이면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러했는데, 사실 답글로 달아주고 싶은 내용은 많았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물론 하나하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당시 포스팅을 보아도 가시거리가 차이가 날 만큼 눈에 보입니다.

     

    입자 하나하나는 보이지 않겠지만 전체적인 가시거리가 차이나는 것은 미세먼지가 아닌 초미세먼지라고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삭제했던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건전한 의견을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포항 지진피해 대학생 3000명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정부 정책에 개인적인 의견을 달았는데, 제가 낸 의견보다 절충안을 제시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위의 덱스터 처럼 제 잘못을 지적해주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실, 이번 글에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좋은 분석글을 남겨주어 감사하다는 의견부터, 테마주 총정리 포스팅이 제일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는 댓글까지 힘이 되는 구독자분들이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막무가내식 공격성 댓글이 아니라면 앞으로 악플에 대해서는 그들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그들이 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제가 보는 다른 시각에서 그럴 수 있겠다고 깨닫게 되면 저 또한 역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발전성 있는 악플이라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