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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현재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 고발 등의 조치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월 14일부로 거래정지가 되어 15영업일 12월 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가리게 됩니다.
이곳에서 심의 대상으로 결정되는 경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진행에 관해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될 수 있고, 심의대상 제외로 결정되는 경우에는 매매거래가 재개되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전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매입해 비중을 늘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처 : JTBC 뉴스룸 화면 캡쳐>
유재중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삼성바이오 지분율이 4월 3%에서 최근 4%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라고 밝혔는데, 5월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매수했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치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찌 되었든 상장폐지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5월 분식회계 사건 이후에도 2000억원 어치 이상을 매입했다는 이야기인데, 가뜩이나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분율이 5% 미만인 종목은 최근 6개월 이내 세부 보유 내역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원칙" 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매매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급한대로 주식 HTS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기금 투자매매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매매 현황인데, 연기금으로 표시된 곳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금이나 기금 등의 매매현황입니다.
빨간색이 순매수했다는 의미이고, 파란색이 순매도 했다는 의미인데, 전체적으로 계산해 보니 5월 분식회계 사건 이후 약 2만주 정도의 순매도가 발생했습니다.
연기금에는 국민연금 외에도 연금이나 기금 등의 자금이 합쳐져서 표시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정확한 매매현황을 파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들어간 국민연금 자금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만에 하나 상장폐지가 된다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약 6800억원 어치도 보전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라도 상장폐지가 된다면 국가적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상장폐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일로 인해 국민연금의 안일한 주식투자가 도마에 오를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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