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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주식 중 하나는 바로 현대바이오(048410) 입니다.
현대바이오는 제가 지난해 11월쯤 관심종목으로 소개할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실제로 매매도 했던 종목인데, 이후 주가가 하락해 비중을 조금 늘리기도 했고, 한동안 긴 횡보를 했던 종목입니다.
긴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어 이번달 초 15000원 부근에서 절반 가량 이익실현을 했는데, 아직 절반 가량은 보유중이라 여전히 현대바이오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초 현대바이오가 상한가 두 번을 연달아 터트린 뒤 최근까지 계단식 하락이 나오면서 최고점 대비 -30% 정도 주가가 빠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고, 최근 나오는 최대주주 매도 찌라시와 같은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바이오의 장점
현대바이오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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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바이오 기업 대비 비교적 크지 않은 시가총액(업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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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흑자 경영 및 최대주주 씨앤팜의 권위있는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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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씨앤팜 췌장암 치료제 판매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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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회사 비타브리드재팬 일본 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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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에 의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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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 기술의 기대
현대바이오는 현재 췌장암 치료제인 폴리탁셀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강합니다. 보통 바이오 주식은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데, 현대바이오는 알고보니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주 원료로 하여 화장품이나 양모제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게 매해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과 일본 자회사인 비타브리드재팬을 보고 투자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현대바이오의 전신은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하여 설립된 현대전자인데, 지금은 현대와 연관성은 없습니다. 현대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씨앤팜이 췌장암 무고통 치료 신약 '폴리탁셀'을 개발하고 있는데, 동물대상 실험에서 완치 가까운 효능을 이끌어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첫 상한가가 터진 날입니다.
사실 동물대상 실험에서 성과를 보인 것은 지난해에도 있었는데, 지난해와 다른 것은 임상전문기관인 (주)디티앤사노메딕스와 유효성평가 전문기관인 (주)노터스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데 있습니다.(지난해에는 씨앤팜 자체적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입증)
혹자는 '쥐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쥐의 신경세포 등을 수치화해주는 작업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대바이오를 바이오 업종으로 본다면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과거 신라젠이나 동성제약이 꾸준히 우상향을 했을 당시에도 각각 시가총액 10조원 이상과 1.5조원까지 상승한 사례로 보아 바이오 업종으로 본다면 현재 현대바이오는 5000억원도 되지 않기 때문에 1조는 한 번 도달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업종 자체를 바꾸어 제조업으로 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2016년 이후 바이오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업종 인식이 강합니다.
두번째 장점은 꾸준한 흑자 경영과 함께 최대주주인 씨앤팜의 권위있는 연구진입니다. 지난해 3월 바이오 사업의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비타브리드 원재료에 대한 소요량 증가 경우를 대비하여 바이오 원재료 생산 신공장을 완공하는 등 노력을 보였습니다.
바이오 양모제 및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LCD 모니터 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비 등으로 적자를 보이는 다른 바이오 기업에 비해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씨앤팜의 손연수 박사는 2017년 7월 SCI급 국제나노메디슨저널에 전임상 중간결과 논문을 발표하는 등 권위있는 분으로 알려져있고, 이번 폴리탁셀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폴리탁셀은 보건복지부의 '보건 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국책 프로젝트' 지원을 받기 때문에 조금 더 신뢰성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향후 씨앤팜의 폴리탁셀을 판매하는 판매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되고, 이와 함께 탈모치료제 관련 상승 모멘텀도 있습니다.
일본 자회사인 비타브리드 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아 이 부분은 계속해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씨앤팜의 DDS 기술입니다. DDS는 약물전달시스템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유산균을 장까지 살아서 가게끔 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국내 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암제는 대부분 최대 무독성 용량의 수십 배를 투여하기 때문에 암 환자는 호중구나 혈소판 감소, 체중감소,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으로 굉장히 고통이 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씨앤팜의 DDS 물질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 부위만 작용하는 'CP-727'은 무고통의 영역을 목표로 개발해나가는 기술로 항암제를 암세포까지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 물질을 결합한 신약으로 나노 단위 물질과 항암제가 결합하면 암세포를 찾아갈 때까지 분산되지 않는 기술입니다.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지만, 췌장암이 미국의 임상 패스트트랙에 유리한 만큼, 췌장암을 임상 목표로 정해 기술을 개발중이며, 늦어도 2분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바이오 최대주주 씨앤팜의 장내 매도설
최근 현대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씨앤팜이 장내 매도했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제게 비밀 댓글로 문의를 남겨주셨습니다.
저도 같은 주주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고, 찾아보니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발단은 최근 나온 공시에는 최대주주 (주)씨앤팜의 지분율이 14.09%로 기록되어 있어야 하는데, HTS 등으로 확인해 볼 경우 지분율이 9.93%로 줄어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HTS에 나타나는 기업 정보의 주주현황은 지분공시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3월 25일을 기준으로 공시가 나왔고, 4월 1일 씨앤팜이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에는 위와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손연수 박사를 포함한 등기인원 7명에게 49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는데, 이중 약 40만주 정도는 최근 주식매수선택권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아직 9만주 조금 넘게 남아있죠.
4월 1일 씨앤팜이 공시한 것을 보면 주권 부분에 3,388,500주가 10.5%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즉, HTS 상에 나타난 지분은 의결권이 있는 주권의 수만 표시되기 때문에 등기임원들이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으로 인해 추가상장된 주식을 포함해보면 비율이 맞을겁니다.
즉, 최대주주의 장내매도는 없다고보는게 맞을겁니다. 실제로 우리와 같은 일반 개미들은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 알 수 없는게 제일 정확하구요. 주식과 주권의 차이점 때문에 이와 같은 오해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바이오 차트를 간단하게 체크만 해 보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바이오 주가 일봉차트를 보면 4월 초 2번의 상한가 이후 최근까지 조정이 이어졌는데, 3월 급등 당시 부터 추세선을 그어보면 이 추세선은 어제의 20일 이동평균서보다 위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중요한 것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아닌 이 추세선이었다고 보는데, 어제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기분이 쎄했던게 추세선을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11000원까지는 매물대 지지라인은 있고, 통상 이렇게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후 다음날은 반등이 나오는 경향이 짙어, 당장은 내일 기술적반등을 기대해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기술적반등일 경우, 추세선을 이탈한 하락이기에 현재가 대비 추가 하락도 충분히 열어 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당장 기술적반등이 나올지, 추가 하락이 나올지 감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하락한다면 10000 부근을 한 차례 깰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점이 많은 기업이고, 차트상으로도 상승하기 전의 6000원대로 회귀는 아마 쉽지 않을겁니다.
주봉차트상으로도 지난주 5주 이동평균선을 지지해주나 싶더니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5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상태입니다.
만일 상황이 급변해 5주 이동평균선을 지켜준다면 5월 초 쯤으로 해서 다시 한차례 상승 파동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이탈할 경우 10000 부근 아래까지 하락을 열어 놓고 대응해야 하는 만큼, 높게 진입하신 분들에게는 힘든 4월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현대바이오가 나올 호재는 1분기 실적과 폴리탁셀 비교시험 결과 정도인데, 비교시험 결과는 모두가 기다리는 4월 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적은 5월 15일 이전까지 발표해야하기 때문에 아마도 5월 둘째주나 늦어도 셋째주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모두가 아는 호재는 호재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듣고, 생각만큼 기다리는 호재가 제 날짜에 터지는 주식은 없습니다. 세력도 이를 알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도 아직 절반 정도는 보유하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종목이기 때문에, 향후 주식담당자와 통화나 다른 특이사항이 있다면 다시 한번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은 현재까지 극복되지 않는 암 중 단연 1순위로 꼽히는 암입니다. 저희 외숙모도 몇년 전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도 했구요. 주가를 떠나서 췌장암 치료제는 꼭 임상 통과해 시판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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