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2연속 임상 실패 공시 주주들은 어쩌나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코스피 제약사 일양약품(007570)이 어제 장마감쯤과 오늘 장전 각각 일라프라졸 임상 3상과 라도티닙 임상 3상 결과를 모두 실패로 내놓으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일양약품은 어제 장중 오후 2시 45분경, 아래와 같이 비미란성 식도염(NERD)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결과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2013년 12월 환자 모집을 완료해 무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놀텍 임상 3상 실패 후 회사 측은 NERD와 관련한 임상은 중단하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예방의 적응증을 얻기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다행히 이 공시는 어제 일양약품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만일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평상시였다면 위 공시로도 충분히 주가 하락이 있었을텐데, 현재로서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위 공시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 일양약품은 오늘 장전 8시 28분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라도티닙 임상 3상 실패 공시가 나와 일양약품 주가는 오늘 -24% 하락한 채 시작했고,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양약품은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임상 3상을 러시아 R-PHARM사가 진행했지만, 표준 권장 치료(러시아 MOH 권장 사항에 따름) 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양약품은 'R-PHARM 사는 러시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R-PHARM 사는 라도티닙 CML 적응중 등록을 올해 내에 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도티닙은 원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슈펙트로 개발 중이었고, 이에 대한 실험은 계속하지만 코로나 19 치료제에 대한 개발 기대감은 없어졌습니다.

일양약품은 그간 코로나19코로나 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가 하락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다가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받았다면 물량이 잠기면서 점 하한가를 기록했을 텐데, 그간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어느 정도 브레이크는 걸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