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 공모주 상장, 공모가 넘길까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3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인 자이언트스텝(289220) 공모주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신규 상장합니다.

신규 상장하는 자이언트스텝은 어떠한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인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2008년 6월 5일 설립되어, 광고 VFX(시각효과, Visual Effects) 및 영상 VFX, 리얼타임(Real-Time) 콘텐츠 제작 및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입니다.

최근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얼타임 엔진 기술력을 앞세워 버추얼 캐릭터 사업 및 확장 현실(XR)XR 등 미래형 콘텐츠 기술을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최근 주식시장에서 화두인 메타버스 관련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공모주 상장으로 총 140만 주를 신주모집으로 공모하며, 공모가는 11,000원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자이언트스텝 공모가 산정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627곳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691.65대 1의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 당시 참여한 1,627곳의 기관투자자 중 무려 1,569곳의 기관투자자가 자이언트스텝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9,000 ~ 11,000원) 상단 초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33곳은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냈으며 25곳만 공모가 미제시를 밝혔습니다.

결국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이어 15일부터 16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하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자이언트스텝 공모 청약에서는 총 공모주 140만주 중 25%인 35만주를 공모했는데, 공모청약 경쟁률은 무려 2,342대 1에 달했고, 증거금은 4조 5,083억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최초 140만 주 공모주 중 8.89%인 124,497주를 우리 사주조합에, 66.11%인 925,503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35만 주를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925,503주 중 50.84%에 달하는 470,533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오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35억 원의 매출과 약 17억 원가량의 영업손실, 약 17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상장 시 일부 재무 요건 완화)

자이언트스텝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광고 VFX, 영상 VFX, 리얼타임 콘텐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7%로 높게 나타나고, 영상 콘텐츠 매출도 16.6%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리얼타임 엔진(얼리얼엔진, 유니티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실감형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안하며 제작하는데, 자체 R&D를 통해 획득한 AI기반의 얼굴 애니메이션 자동화 기술을 통해 극 실사화된 버추얼 캐릭터 <빈센트> 형태와 리얼타임생방송이 가능한 캐주얼 버추얼캐릭터 <지아>의 형태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스텝 최대주주는 하승봉 공동대표이사가 이번 공모 이후 약 19.09%를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지철 공동대표이사와 하승봉 대표의 배우자 및 임원 등 최대주주 지분은 54.90%입니다.

또한 네이버 주식회사가 7.6%, 티그리스투자조합1호가 5.4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물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상장 후 전체 주식 수의 약 67.92%가 잠기게 되어 유통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시각 특수효과 기술(VFX)을 바탕으로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었기 때문에 향후 메타버스 관련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디지털 기술을 망라해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자이언트스텝의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 기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실감형 콘텐츠를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는 LED 스튜디오 확보 및 인건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고, 일부는 GX-LAB 연구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6건의 특허권을 보유 중이고, 50여 개의 자체 개발 엔진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나우'에 기술을 제공하고 'XR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했을 만큼 지분을 보유한 네이버와 협업도 기대됩니다.

게임 개발사 및 엔터기업 등과 협력해 연예인과 게임 캐릭터의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는 사업도 확대할 예정인데,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한 이력도 있습니다. 또한 버추얼 스튜디오 추가 확보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수요예측 흥행뿐만 아니라 공모 청약도 흥행에 성공했고, 최근 관심이 일부 꺼지긴 했지만, 나름 신생 테마인 메타버스 관련주(사실 AR, VR 관련주)로 기대되는 만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한 종목입니다.

자이언트스텝 공모 청약에 성공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길 기대합니다. 향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차트 추세가 만들어진다면 기술적 분석과 함께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포스팅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