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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투자한 현대바이오(048410)가 최근 지루한 하락을 끝내고 약 1200만 주의 거래량을 터트리면서 오늘 장중 상한가 부근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대비 약 +14.95% 상승한 48,4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바이오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해 당시에는 현대아이비티라는 사명으로 모니터와 양모제, 화장품 사업을 하다가 현대바이오로 사명을 바꾸면서 모니터 사업을 철수시키고 DDS 기술을 포함한 화장품과 양모제 매출로 인해 2019년까지는 매해 흑자를 기록한 바이오 기업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종목으로, 씨앤팜이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 재창출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고분자 과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로 꼽히는 '폴리머스'(Polymers)에 최근 등재됐다고 발표하면서 오늘 좋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2월 초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와 주사제 등의 재료로 최고 66,300원까지 상승했던 현대바이오는 2월 9일 실시한 동물 효력시험 최종 결과 발표가 계속해서 미뤄짐에 따라 실망 매물이 계속해서 출하되어 최근까지 좋지 못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바이오 주가 일봉 차트를 보면 지난달 24일쯤 쌍바닥을 확인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듯했습니다. 당시 장막판 엄청난 호가 상승으로 인해 단 십 분 만에 주가가 +10% 이상 빠르게 상승했고, 이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월 2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동물 효력시험 발표 최종 결과가 계속해서 차일피일 미뤄짐에 따라 실망한 주주들의 실망 매물이 나왔고, 최근까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2월 9일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코로나 19 경구용 치료제와 주사제에 대한 동물 효력 시험을 진행했는데, 2월 말쯤 회사 홈페이지에 중간 결과를 보고했다가 회사 입장이 난처하다는 이야기를 오상기 대표이사가 주주총회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현대바이오의 오랜 주주로 DDS 기술이 어떠한 기전인지를 알고 있기에, 또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앞서 지난 12월 비임상 연구기관 '노터스'에서 약물 동태 실험 실시 결과 1회 투여 12시간 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 100% 억제 등의 혈중 유효 약물농도(IC100) 결과도 있었기에 이번 실험이 실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반등할 재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오늘 나온 니클로사마이드의 '폴리머스' 등재도 그간 알려진 재료이기에, 이러한 재료로 상한가를 가지 못한 것도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동물 효력시험 최종보고서 발표를 언제 발표할지는 알 수 없지만 차트상 기술적으로도 괜찮은 위치에서 거래량을 증가시킨 장대양봉이 나와주었고, 회사 측에서도 세계 제1의 경구용 치료제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주가 상승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동물 효력시험 발표 이후가 될지, 동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동물 효력시험 발표가 기존의 노터스 발표와 비슷하거나 임상을 신청할 수 있을 정도의 유효성만 입증되어도 임상 2상 신청 혹은 임상 2,3상 동시 신청이 가능합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약물 재창출로 임상 1상 면제 후 2상 혹은 3상까지 바로 진입 가능한 약물입니다. 임상 1상은 사람에게 부작용이 있는지 보는 임상이 대부분인데, 이미 구충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기에 약물 재창출로 임상 1상은 건너뛸 수 있습니다.
씨앤팜은 최근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도 자사의 전달체를 활용한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 재창출로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보통 두어 달 넘게 걸리는 효력시험 발표도 개인적인 생각에 이번 달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바이오 기술적 상황을 보면 5만 원 초반대 강한 매물대 저항을 오늘 완벽히 소화하지 못하고 윗꼬리가 달린 장대 양봉이 나왔는데, 다행히 모든 이동평균선들을 돌파하면서 5일 이동평균선의 방향을 상승 쪽으로 돌려 논데 오늘 상승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달 말 전저점인 41,650원을 이탈했다면 60일 이동평균선이나, 최악의 상황에는 3만 원 초반대까지도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다행히 오늘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이 구간 이탈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상승 이후 지루한 하락 조정이 나온다거나 현재 찌라시로 돌고 있는 위탁생산업체 인수설 등으로 인해 대규모 CB를 발행한다면 3만원 초반대까지도 충분히 밀릴 가능성은 있습니다.(주식에 100%는 없습니다, 또한 위탁생산업체 인수설은 아직까지는 근거 없는 찌라시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오늘 상승으로 한숨 돌린 현대바이오 주가는 상승 시 거래량을 늘리고, 하락 시 거래량을 줄인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일목균형표로 보았을 때, 최근 구름운 하단을 이탈했다면 3만 원대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행히 구름운을 딛고 반등이 나와주면서 이상적인 일목균형표상 반등 형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 구름운이 지지가 되면서 강한 상승이 나올 경우 2월의 상승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동물 효력시험 발표 내지는 회사가 결과 발표가 미루어질 시 준비한 다음 플랜이 나와야 합니다.(이번 폴리머스 학술지 논문 등재도 이러한 플랜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현대바이오 주식 주봉 차트상 지지난주 장대 음봉으로 5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고, 4만원 초반대를 지지해주면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3만원 중반대까지는 중장기 매물대 지지라인이 약한 자리여서, 실망 매물이 크게 쏟아진다면 3만원 중반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3만원대로 내려갈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조정이 나올 경우 4만원 초반대 지지를 다시 한번 받는지 정도를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바이오 주가 전망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평단가가 낮기도 하거니와 차트상 기술적으로도 현재로서는 홀딩이 가능한 위치라고 보며,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비중을 늘릴 계획도 있기에 큰 악재가 아니라면 최소한 임상 신청 결과까지는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