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규상장 기업 알리미

오비고 상장, 공모가 넘길까

by 주소남 2021. 7. 13.

목차

    오늘은 미래차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 기업인 오비고(352910)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하는날 입니다.

    오비고 상장

     

    신규 상장하는 오비고는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등을 통해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길 수 있을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비고(OBIGO)는 어떤 기업?

     

    오비고는 미래차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 업체로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비고 홈페이지
    <출처 : 오비고 홈페이지>

     

    오비고 주요 제품은 오비고 AGV(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앱 스토어 등입니다.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오비고는 스마트카 관련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기업입니다.

     

    오비고 공모와 공모가

    오비고 공모가

     

    오비고는 이번 공모로 2,433,002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기존 2,211,820주 대비 10% 공모 물량을 늘림), 공모가는 14,3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비고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비고 수요예측 결과

    오비고 수요예측

     

    오비고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1,21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23.74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21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 오비고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2,400 ~ 14,300원) 상단 초과를 적어낸 기관투자자가 무려 774곳에 달했고, 공모가 밴드 상위 75% 초과 ~ 100% 이하를 적어낸 기관투자자도 414곳에 달하는 등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오비고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4,300원으로 확정되어 상장을 앞두고 있고, 상장일 따상을 달성할 경우, 상장 첫날 주가 최대치는 37,150원입니다.

     

    오비고 공모 청약 경쟁률

    오비고 공모주 청약

     

    총 공모주 2,433,002주 중 4.55%인 110,591주를 우리사주조합에, 70%인 1,703,101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45%인 619,310주를 개인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비고 보호예수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703,101주 중 75.23%인 1,281,206주가 상장 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상장일 관련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오비고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하여 공모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485.15대 1의 높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약 6조 5764억 원이 모였습니다.

     

    오비고 재무제표

    오비고 실적

     

    오비고는 지난해 기준 약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약 10억 원의 영업손실과 약 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오비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오비고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오비고의 주요제품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차량용 브라우저, 앱 프레임워크, 개발 툴킷, 앱 스토어의 기술 제품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9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비고 계열회사

    오비고 계열회사

     

    오비고 계열회사로는 미국 법인인 Obigo USA Inc와 이맷소프트(주), (주)그래피카 등이 있으며 이 중 이맷소프트는 경영참여 목적이고, 그래피카는 단순 투자 목적 출자입니다.

     

    오비고 최대주주

    오비고 최대주주

     

    오비고 최대주주는 장영준 외 특수관계인 장병언, 오태안 등으로 이번 공모 후 최대주주 지분은 29.46%입니다.

     

    오비고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오비고는 이번 공모로 조달된 공모자금을 스마트카 SW 제품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신규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운영,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No.1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성장한다는 계획인데, 아직까지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스마트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고, 기술력도 괜찮은 기업이기 때문에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오비고 협력사
    <오비고 협력사, 출처 : 오비고 홈페이지>

     

    다만 최근 기술특례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움직임이 좋지 못하고, 비교적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많다는 것은 상장을 앞두고 조금 우려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비고는 상장일 공모가는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되며, 주주 친화 정책 차원에서 공모가는 밴드 상단에서 결정하고, 공모 수량을 10% 늘리는 등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오비고 상장일

     

    오비고 공모 청약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 강한 상승 나오기를 기대하며, 추후 상장 프리미엄이 제거되고 어느 정도 차트 추세가 만들어지면 기술적 분석과 함께 다시 한번 오비고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