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상장일, 공모가 넘길까

3월 3일은 코스닥 시장에 진단검사 플랫폼 업체인 노을(376930) 주식의 상장일 입니다.

노을은 어떤 기업이고,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을은 어떤 기업?

 

노을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으로 내장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원천 기술 등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마이랩(miLab)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마이랩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기기로 마이크로 단위의 진단검사 프로세스를 구현하는데, 인공지능을 더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합니다.

 

노을 관련주는 있을까(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노을 지분구조상 관련주는 없습니다. 노을은 상장 후 바이오 섹터에 포함될 수 있고, 진단검사 키트 관련주, 비대면 의료 관련주 등으로 테마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을 실적(재무제표)

노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73억원의 영업손실과 10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노을이 상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노을 공모와 공모가

노을은 이번 공모주 상장으로 150만주를 100% 신주모집으로 공모하고, 공모가는 10,000원으로 확정지었습니다.

 

노을 공모가 산정 과정이었던 수요예측 과정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을 수요예측 결과

노을은 지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16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31.5대 1의 비교적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63곳 중 무려 83곳이 노을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13,000 ~ 17,000원) 하단 미만으로 공모가를 제시했고, 61곳이 공모가 밴드 하위 75% 미만 ~ 100% 이상을 제시했을 정도로 수요예측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결국 노을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0원으로 최종 확정되었고,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노을 공모 청약 경쟁률

노을은 이번 상장 공모주 150만주 가운데, 11%인 165,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64%인 96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5%인 375,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고, 이대로 최종 배정 및 납입까지 완료되어 상장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을은 지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8.7대 1(비례 17대1)의 비교적 낮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노을은 이번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이 275억원 가량 모였는데, 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비씨엔씨(13조 953억원)에 비해 굉장히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평가 논란과 기관투자자의 미확약 물량(100%), 청약 양극화 등에 의해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

노을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96만주 100% 모두 상장 후 미확약 물량입니다.

 

즉,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모두가 상장일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노을 상장일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노을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

노을 주요 제품별 매출 현황을 체크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혈액검사 진단기기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2.34%를 차지하고, 액세서리 및 서비스 매출 비중이 21.62% 정도로 뒤를 잇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크지는 않습니다.

 

노을 최대주주

노을 최대주주는 MSEED INC. 외 10인으로 이번 공모 후 38.76%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됩니다.

 

노을 상장일, 최대 주가는 얼마?

노을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10,000원)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즉, 노을 상장일 시초가는 9,000 ~ 20,000원 사이에서 결정되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의 경우 노을 상장일 최대 주가는 26,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노을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넘길 수 있을까

 

노을은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을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노을은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고, 기관투자자의 물량도 100% 미확약 물량이기 때문에, 현재 투자심리로는 상장일, 공모가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 나올 우려가 있어, 상장일 접근은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력은 인정 받는 기업이지만 상장일 전체적인 시장 흐름 등을 체크해 대응하시기를 바라며, 노을 공모주 청약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장일 좋은 주가 흐름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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