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뉴데이터테크놀로지 실존 종목

안녕하십니까 주식 소개해주는 남자 주소남입니다. 화제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작전주 '뉴데이터테크놀로지'의 실제 모델이 현재 코스닥 시장에 있는 종목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8회에 나온 대사 중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증시 역사상 가장 뜨겁게 사랑 받았고, 가장 처참하게 버림 받은 닷컴 버블의 신화적인 존재가 바로 '뉴데이터테크놀로지'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뉴데이터테크놀로지'가 상장회사인지 부터 알아봤을겁니다. 당연히 현재 국내 시장에 뉴데이터테크놀로지라는 상장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송준기(진도준)가 언급한 뉴데이터테크놀로지의 실제 모델이 코스닥 시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솔본(035610) 주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솔본은 2004년 3월 상호를 새롬기술에서 솔본으로 변경했는데, 현재 주식 소유를 통한 타법인 경영참여 및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지주 사업과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하는 회사입니다.

솔본의 상호명이 변경되기 전, 새롬기술은 1999년 8월 23,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같은 해 10월 1,890원이었던 새롬기술 주가는 2000년 3월 초 282,000원까지 약 280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주식 HTS에서도 새롬기술의 당시 주가 상승폭을 볼 수 있는데, 이후 증자 등으로 인해 수정 주가가 반영되긴 했지만 수정주가로 1,118원에 저점을 형성했던 주가가 최고 156,500원(수정 주가 반영)까지 상승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새롬기술의 일봉차트인데, 8월 1,118원(수정 주가)이었던 주가가 2000년 3월 2일 최고 156,500원까지 상승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11월과 12월 중순까지 엄청난 점상 랠리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당시 상한가는 +12%)

 

자료를 찾아보니 한 때 32만원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이 3조 7,000억원에 이르기도 했을 만큼 대한민국 역사상 주가 상승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에 외국인 투자자가 몰리면서 당시 새롬기술 시가총액이 오히려 삼성전자 시가총액보다 높았다고 하니 투자 심리가 얼마나 과열되어 있었는지, 당시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전설로 이야기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뉴데이터테크놀로지의 모멘텀으로 등장했다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흥미도 더욱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당시 새롬기술은 1997년 PC통신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 통신 에뮬레이터 '새롬 데이타맨프로'로 업계의 관심을 받다가 후에 '다이얼패드'란 무료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순식간에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되었습니다.

 

2000년 3월 15일에는 새롬기술과 다음의 합병설이 퍼졌고, 다음날 네이버를 흡수 합병한다는 발표가 나왔는데, 당시 주가와 '작전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도 많았다고 합니다.

새롬기술의 사업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경영진 간 분쟁과 분식회계 수사 등으로 인해 몰락했고, 2001년 미국 법인이 회사 정리 절차를 신청 후 이후 솔본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당시 삼성그룹도 새롬기술에 66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되긴 했지만 이후 2003년 5월 23일 새롬기술 주식 80만주를 전량 매각하며 총 380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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